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SK하이닉스 노사, ‘지속가능 성과급 모델’ 합의… 성과급 60% 주식 지급

입력 2026-08-20 16:08:38 | 수정 2026-08-20 16:08:38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식을 개편하고 위기 극복 및 사회공헌 방안까지 포함한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외부 중재 없이 노사가 자율적으로 지속가능한 보상 모델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 합의의 핵심은 구성원과 주주, 회사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보상 체계의 전환이다. 노사는 전체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구성원의 선택에 따라 최대 100%까지 주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도 시행 첫해에는 개인 자금 사정을 고려해 현금 선택 옵션을 부여하고, 주식 수 산정 시 3개 시점의 종가 중 최저가를 적용하는 등 주가 변동성에 대한 안전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이번 합의문에는 회사가 적자로 전환될 경우 고용 안정과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동참한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적자 발생 시 임금 일부를 이연 지급하고 흑자 전환 시 일시 지급하는 구조를 제도화한 것으로, 과거 다운턴(업황 불황) 당시 자발적 무급휴직과 임금 이연으로 위기를 극복했던 SK하이닉스 특유의 상생 문화를 발전시킨 조치다.

아울러 구성원이 성과급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1:1 매칭 그랜트’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도입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이 밖에도 식단가 인상 및 경조사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복지 제도 개선안도 이번 합의에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노사가 기존의 단기 현금 보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주주가치 제고와 장기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선진적 노사 모델을 정립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성과 배분뿐만 아니라 경영 위기 상황까지 함께 분담하는 구조를 명문석한 것은 국내 산업계 전반에 매우 드문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노사가 스스로 지혜를 모아 구성원과 주주, 미래 투자,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고려한 솔루션을 만들어냈다”며 “사회와 구성원, 노동조합과 회사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모범적인 노사 상생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