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오피스텔 발코니 설치가 허용된 지 2년여가 지나면서 중대형 오피스텔의 공간 설계가 아파트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들어서는 ‘목동윤슬자이’도 전 호실에 발코니를 적용하고 4베이 판상형 위주의 평면을 구성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지난 2024년 2월 ‘오피스텔 건축기준’ 개정으로 발코니 설치가 허용됐다. 이전에는 같은 전용면적의 아파트와 비교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데 제약이 있었지만, 제도 개정 이후 발코니를 활용한 평면 설계가 가능해졌다.
발코니는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공간이다. 거실이나 침실과 연계하면 수납이나 가사, 휴식·취미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전용면적을 유지하면서 실사용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면적이 큰 오피스텔에서는 발코니와 아파트형 평면을 함께 적용할 여지가 커졌다. 거실과 여러 침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판상형이나 맞통풍 구조를 도입하고, 발코니를 활용해 가족 구성원별 공간과 수납 동선을 나누는 방식이다.
목동윤슬자이는 이 같은 변화를 중대형·대형 평면에 적용했다. 단지는 서울 양천구 목동 옛 KT부지에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114㎡대부터 203㎡대까지이며 일부 호실에는 복층형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
전 호실에 발코니를 적용하고 4베이 판상형 위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여러 침실을 전면부에 배치해 채광과 환기, 개방감을 확보하고 자녀방과 서재, 수납·가사 공간 등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3~4인 가족이 장기간 거주하는 상황을 고려해 아파트와 유사한 공간 활용성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코니 자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도 적용한다. 외벽에 단열재를 적용해 외기에 직접 맞닿는 발코니의 단열 취약점을 보완하고 거실·침실 등 내부 공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발코니를 단순 외부공간이 아닌 휴식과 취미, 수납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거공간 외 상품 구성에도 차별화를 꾀했다. 단지 저층부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 ‘윤슬’을 적용해 바람에 따라 외벽 패널이 움직이고 빛을 반사하는 입면을 구현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들어선다. 102동 47층에는 와인 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 공간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되며 9층에는 루프탑 가든을 마련한다.
분양 관계자는 “목동윤슬자이는 발코니 허용 이후 강화된 오피스텔의 주거 성능을 중대형·대형 평면에 본격적으로 구현한 상품”이라며 “전 타입 발코니와 4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결합해 3~4인 가족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