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금호건설이 삼성전자가 인수한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의 국내 생산거점 구축 공사를 맡는다. HVAC(냉난방공조) 시장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시설 시공 실적을 추가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삼성전자 플랙트 한국공장 조감도../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플랙트 한국공장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일원에 들어선다. 지상 1층, 연면적 2만3588㎡ 규모로 HVAC 메인공장을 비롯해 사무공간, 창고, 실험실, 휴게공간 등이 배치된다. 준공 예정 시점은 2028년 2월이다.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국내 생산기지를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플랙트그룹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로, 삼성전자는 신규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광주사업장을 AI 가전과 HVAC를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HVAC는 냉방·난방·환기와 실내 공기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설비다. 특히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와 정밀한 온도·습도 관리가 필요한 반도체 생산시설 등에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산업시설 분야의 시공 경험을 한층 넓히게 됐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86억 원, 당기순이익이 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6%, 117.9% 각각 올랐다. 상반기 원가율이 9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포인트 낮아지면서 이익 상승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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