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튀르키예에서 뛰고 있는 전·현 한국대표 공격수 황의조(알란야스포르)와 오현규(베식타시)가 맞대결을 벌였다. '코리안 더비'에서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알란야스포르는 24일 새벽(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란야의 알란야 오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라운드 베식타시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알란야스포르는 1승 1무, 승점 4가 돼 5위로 올라섰다. 패한 베식타시는 1승 1패, 승점 3에 머물러 11위로 떨어졌다.
알란야스포르의 황의조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알란야스포르 SNS
황의조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오현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란히 선발 출전해 기량 대결을 펼쳤다. 둘 다 공격 포인트 없이 교체돼 물러났다. 오현규가 후반 12분 먼저 교체됐고 황의조는 약 66분을 뛰고 후반 20분 물러났다.
골로 결실을 맺지는 못하고 팀도 졌지만 오현규의 플레이가 더 돋보였다,
오현규는 전반 18분 헤더 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주심이 오현규의 파울이 있었다며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오현규를 비롯해 베식타시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를 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오현규는. 전반 33분에는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여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좋은 찬스였으나 각을 좁히며 나온 골키퍼에게 슛이 막혀 골 찬스를 놓쳤다.
황의조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몸싸움을 해가며 팀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슈팅은 한 번밖에 시도하지 못했는데 수비에 막혔다.
경기는 베식타시가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볼 점유율이 65대 35로 앞섰고, 슈팅도 14개-9개로 더 많았다. 하지만 베식타시는 골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밀리던 알란야스포르가 후반 28분 누노 리마의 헤더 골이 터져 승리를 가져갔다.
베식타시의 오현규(왼쪽)가 골을 넣었으나 파울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자 팀 동료들과 함께 항의하고 있다. /사진=베식타시 SNS
이 경기 후 베식타시는 심판의 판정에 오심이 많았다며 공개적으로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심판이 알란야스포르의 파울 상황에서 여러 번 휘슬을 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현규의 골 취소 판정을 부른 반칙 선언도 석연찮았다. 심판진은 이 장면에서 비디오판독(VAR)도 실시하지 않았다.
베식타시 구단은 성명을 통해 "심판진의 이 경기 판정은 튀르키예 심판계의 수치스러운 기록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이득이나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공정하고 평등한 판정만을 원할 뿐이다. 이 불공정한 시스템이 완전히 바뀔 때까지 투쟁을 단호하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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