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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실적발표 앞둔 엔비디아 7일 연속 하락…가이던스에 달렸다

입력 2026-08-25 05:00:22 | 수정 2026-08-25 05:00:22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이번주 나올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이번주 나올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오후 3시30분 현재 2.50% 하락한 209.40 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엔비디아가 이처럼 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오는 26일 나올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매출 920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2.09 달러, 데이터센터 매출 857억 달러 수준이다. 이 정도의 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어닝 서프라이즈'는 예고돼 있다.

관건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다. 시장은 약 10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 수준을 여유있게 상회할 경우 가장 긍정적 시나리오여서 엔비디아는 물론 반도체주 전반에 순풍이 될 수 있다.

시장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변수는 데이터센터 매출이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을 경우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다.

향후 GPU와 HBM 수요에 대해 젠슨 황 CEO가 어떤 발언을 내놓느냐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매수(BUY) 의견에 목표주가 285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EPS를 월가의 컨센서스보다 약 6% , 3분기에는 약 12% 높게 보고 있다. GPU 공급이 달릴 정도로 수요가 막강해 엔비디아가 당초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웃돌 것이라는 판단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주가로 350 달러를 내걸고 있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AI 데이터센터 지배력과 막대한 현금흐름을 높게 평가한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에 "향후 12~18개월 엔비디아의 실제 실적 잠재력이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모델보다 15~20%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6일 발표될 실적에서 투자자들이 확인해야할 3가지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베라 루빈의 3분기 출하 개시 여부, 2027년까지 블랙웰과 베라 루빈 매출 1조 달러 가시성 여부라고 지적했다.

켄터피츠제랄드의 C.J 뮤즈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은 시장이 AI 경쟁에서 엔비디아의 위치를 잘못 평가한 결과"라면서 "이제는 눈을 감고 엔비디아에 크게 베팅할 때"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런 기대감을 충족하면서 엔비디아가 주가 흐름을 바꾸려면 스스로 설정한, 그리고 시장이 예상한 기대치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어야 하는 운명적 상황에 몰렸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주 전반의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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