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이 드론과 디지털 트윈으로 현장을 살피고 자재 반입과 안전교육까지 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현장 정보를 본사 통합관리와 위험 대응, 품질관리에 활용하고 관리자 교육과 경영진 점검을 병행하며 스마트 건설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정착시키는 모습이다.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 보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김해 부원 스마트 도시개발사업 현장에서 경영진 현장점검을 이끌고 있다./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1일 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메이사와 협업해 클라우드 기반 드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건축정보모델링(BIM)과 연계해 공정과 현장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현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3차원 공간에 구현된다. 관리자는 시공 상태와 작업구간을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지상에서 살피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점검할 수 있다. 측량 결과와 실제 공사 현황을 비교해 시공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활용한다.
디지털 트윈은 서울원 아이파크와 시티오씨엘 7단지 등 주요 현장에 적용됐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에서는 드론으로 근로자의 안전모 착용 여부와 안전고리 사용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장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CCTV 통합관제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지상과 지하 작업구간을 한곳에서 확인하는 통합관제센터에 타워크레인 CCTV를 추가해 현장 전체와 근로자의 작업 상태를 살피고 있다.
타워크레인 CCTV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비롯해 춘천과 군산, 서울, 광주 등 주요 현장에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앞으로 영상 속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CCTV 안전관제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관제 인력의 모니터링에 AI 분석을 더해 위험 상황을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서다.
스마트 기술은 품질관리에도 활용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현장에 들어오는 자재와 운송 차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스마트 자재 입출고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불시 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계근대를 통해 자재 반입량과 차량 정보를 기록한다. 계근대 설치가 어려운 현장에서는 영상관리시스템(VMS)을 이용해 차량과 자재 정보를 확인한다.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는 품질관리 플랫폼인 ‘I-QMS’와 연동된다. 본사에서도 각 현장의 자재 반입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축적된 자료는 자재 품질과 협력업체 관리에 활용한다. 현장마다 따로 관리하던 자재 정보를 한곳에 모아 품질관리의 정확성과 업무 효율을 높였다.
AI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안전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QR코드를 통해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와 안전교육 내용을 근로자의 모국어로 전달하는 다국어 번역 시스템을 전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와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천안 아이파크 시티에서는 번역 정보의 정확성과 현장 편의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언어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수칙 전달 오류를 줄이고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안전·보건관리자를 위한 온라인 학습 체계도 마련했다. 관련 법령과 사규, 산업안전 동향을 반영한 ‘안전 1000제’와 ‘보건 500제’를 운영하고 정기 평가와 모의고사를 통해 관리자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 관리체계와 함께 경영진의 현장점검도 이어가고 있다.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올여름 김해 부원 스마트 도시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폭염과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살폈다. 고위험 작업구간의 작업 상태와 옥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대책, 보건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AI·DX 기술을 통해 위험요인을 예방하고 시스템 중심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스마트 건설 기술을 현장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