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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D-1' 금융노조 "강제 지방이전 반대"

입력 2026-09-03 16:59:20 | 수정 2026-09-03 16:59:20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오는 4일 총파업을 선언했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반대하며 예정대로 총파업에 나선다.

오는 4일 총파업을 선언했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반대하며 예정대로 총파업에 나선다./사진=금융노조 제공



금융노조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산업 성과와 노동강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금융노동자의 실질임금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총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노조는 주 4.5일제 도입, 청년 채용 확대 등을 요구했는데,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방침이 구체화되면서 국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저지 주장이 강해졌다. 

이에 금융노조는 내일 하루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파업 집회를 열고, 향후 교섭 결과에 따라 추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요 요구사항은 △주 35시간 근무를 골자로 한 주 4.5일제 도입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 △청년 채용 확대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임금 6.0% 인상 등이다. 

금융노조는 "충분한 검증과 당사자 협의 없는 금융기관 지방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융산업 특수성을 무시하고 금융기관을 강제로 옮기는 것은 노동자의 삶을 흔들고 산업 경쟁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견에는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이른바 '3대 국책은행' 노조원들이 참여해 지방 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노조는 인력과 정보, 기업·시장 네트워크가 한곳에 집적돼야 금융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본점을 물리적으로 이전할 경우 정책금융 기능과 전문성이 약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지난달 1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05%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파업을 예고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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