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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즉흥 여행'이라더니…'나혼산' 사전 준비 인정 [MP이슈]

입력 2026-09-04 18:05:00 | 수정 2026-09-04 19:33:10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여행’을 둘러싼 논란에 뒤늦게 사과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제작진은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즉흥여행’은 전현무 씨가 목적지와 항공권을 미리 정하지 않은 채 당일 여행지를 결정해 떠나는 방식을 의미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행 가능성을 고려해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 뒀다”고 설명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전현무. /사진=MBC 캡처


제작진은 방송에서 표현한 ‘즉흥여행’은 전현무가 목적지와 항공권을 미리 정하지 않고 당일 여행지를 결정해 떠나는 방식을 의미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의 관심 여행지와 당시 항공편 등을 고려해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전현무가 다른 목적지를 선택하거나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면 스태프 항공권은 취소할 계획이었다고도 했다. 전현무는 촬영 당일 공항에서 출발 가능한 항공편을 확인한 뒤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직접 발권했다.

다만 제작진은 “‘즉흥여행’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면서 여행과 촬영의 모든 과정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는 받지 않았지만 해외 촬영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현장 진행을 위한 협조는 받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앞서 밝힌 ‘지원이 없었다’는 입장은 금전적 지원이 없었다는 취지였다”며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렌터카 관련 서류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방송 당시 전현무는 인천공항에서 차량을 예약한 뒤 현지 업체에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 사본을 제출하고 차량을 인도받았다.

제작진은 방송 이후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현지에서 차량을 대여하려면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지 법규를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논란은 전현무가 지난달 14일과 21일 '나혼산' 방송에서 알마티로 즉흥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방송과 MBC 공식 영상에는 전현무가 공항에서 여행지를 정하고 항공권을 구매한 것으로 표현됐다.

이후 알마티시 정부가 지난달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국의 지원 아래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히면서 사전 기획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같은 달 25일 촬영 지원이나 협찬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행정적·촬영 협조를 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히면서 입장 번복 논란도 일었다.

제작진은 “실제 촬영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오해와 혼란을 드렸다”며 “제작 방식과 태도를 원점에서 되돌아보고 보다 세심하게 방송을 만들어가겠다”고 사과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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