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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한동훈 김승원 청문위원 위해 징계 취소"...정점식 "당 존립 흔드는 일"

입력 2026-09-10 11:14:50 | 수정 2026-09-10 11:46:46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복당시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으로 참여시키자고 주장하면서 당권파와 공개 충돌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범죄 행위로 제명된 사람'이라며 반대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징계 일시 정지는 당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 등을 거론하며 "한 의원 징계를 취소하거나 적어도 청문회 기간 동안 정지라도 해서 청문위원으로 넣어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 사건을 사실상 공론화를 주도하고 있는 건 무소속 한 의원"이라며 "사건의 주목도, 이해도, 공익 제보자의 관계 모든 측면에서 이 사건을 가장 잘 이끌고 있고 현실적으로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청문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석하며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여를 위해 한 의원의 국민의힘 당적 회복을 건의했다. 2026.9.10./사진=연합뉴스



이어 "민주당은 지금 무소속 한 의원을 절대로 청문회에 넣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무소속 상태에서는 청문회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들어가는 방법은 국민의힘 당적을 회복하고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규상 최고위의 의결로 징계를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며 "지도부에서 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 또는 적어도 청문 기간 동안 정지라도 해서 청문위원으로 넣어줄 것을 제안한다"고 거듭 밝혔다.

반면 조광한 최고위원은 한 의원의 청문위원 참여에 반대했다. 그는 "(한동훈 의원이) 어쨌든 그 범죄 행위가 의심되기 때문에 제명된 사람"이라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아름다운 것은 같이 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분(한동훈 의원)은 혼자 광내고 혼자 노는 거 좋아해서 계속 밖에서 혼자 노시면 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와 관련해 정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무소속 의원을 법사위에서 우리 당 의원과 같이 사·보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여를 위해 한 의원의 국민의힘 당적 회복을 건의했다. 2026.9.10./사진=연합뉴스



정 원내대표는 "국회법은 각 상임위원회별 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의 정수를 규정하고 있다"며 "그 정수 규정에 반해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우리가 법사위원이 6명인데 마음대로 민주당과 협의해 7명으로 늘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소속 의원과 교섭단체 소속 의원 간 사·보임은 불가능하고, 무소속 의원끼리 사·보임해야 한다"며 "그것도 의원 정수 때문에 국회의장의 권한이지 우리 당 소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이 제안한 한동훈 징계 일시 정지에 대해서도 "당의 징계가 어떤 필요에 의해 잠시 정지되는 것은 당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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