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지난해 1분기 저점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이 2분기 들어 5개 분기 만에 소폭 하락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은 215.2%로 전 분기(216.0%) 대비 0.8%포인트(p) 낮아졌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재무 건전성 평가지표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업권별로 생보사는 206.8%로 전 분기 대비 0.7%p 하락한 반면, 손보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대형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208.2%)과 교보생명(200.8%)이 각각 1.8%p, 10.6%p 하락한 반면 한화생명(168.0%)은 5.9%p 상승했다.
대형 손보사에서는 삼성화재(282.8%), 현대해상(209.0%), KB손해보험(187.5%)이 각각 12.7%p, 1.9%p, 1.6%p 상승했다. 반면 DB손해보험(204.4%)은 27.7%p, 메리츠화재(230.5%)는 10.2%p 하락했다.
롯데손해보험도 전 분기보다 2.5%p 낮아진 161.9%였다.
이번 하락은 가용자본 증가 폭이 요구자본 증가 폭보다 작은 데 따른 것이다.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69조1000억원(22.2%) 늘었다. 당기순이익 4조5000억원,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61조2000억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요구자본도 176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2조6000억원(22.6%) 증가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위험액이 확대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에 대응해 보험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제고하고 위험 관리를 강화하도록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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