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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올해 개봉작 5위

입력 2026-09-24 09:45:21 | 수정 2026-09-24 12:17:01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가을 극장가가 기대작들의 매서운 흥행 기세와 함께 활기를 되찾고 있다. 배우 유해진 주연의 신작 '암살자(들)'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한 가운데, 20년 대장정의 피날레를 알린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다양성 영화 '가능한 사랑'이 일제히 의미 있는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며 가을 극장가 흥행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식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개봉 첫날 하루 동안 13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번 '암살자(들)'의 개봉일 성적은 주연 배우 유해진의 전작이자 2026년 국내 개봉 영화 전체 흥행 1위 및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의 대기록을 세운 '왕과 사는 남자'의 오프닝 스코어(11만 7000명)를 가볍게 뛰어넘은 수치다. 

유해진 주연의 영화 '암살자(들)'이 예상대로 23일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를 통틀어서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69만 명), '호프'(33만 3000명), '오디세이'(29만 2000명), '군체'(18만 7000명)의 뒤를 이어 오프닝 스코어 5위에 해당하는 강력한 지표다.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과시하며 출발한 '암살자(들)'이 향후 레이스에서 어떤 흥행 기록을 써 나갈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범죄오락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역시 만만치 않은 흥행 화력을 입증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안착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개봉 첫날 10만 3000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이번 기록은 관람 연령층에 엄격한 제한이 있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라는 제약을 극복하고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이는 과거 영화 '야당'이 세웠던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최고 기록을 무려 525일 만에 경신한 신기록으로, 시리즈의 피날레를 기다려온 성인 관객층의 폭발적인 팬덤과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525일 만에 '야당'의 청불 영화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CJ ENM 제공

넷플릭스 공개 전 일부 상영관에서만 개봉한 '가능한 사랑'도 2만 명에 육박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한편, 대형 상업 영화들의 치열한 공세 속에서 일부 상영관을 중심으로 제한 개봉한 영화 '가능한 사랑'의 놀라운 선전도 극장가의 화제로 떠올랐다.

독립·예술영화 포맷으로 극소수 스크린을 확보하는 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사랑'은 개봉 첫날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2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는 이례적인 스코어를 달성했다. 상영관 수와 좌석 점유율의 절대적 열세를 뛰어넘은 이 같은 성과는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과 탄탄한 작품성이 만들어낸 결실로, 다양성 영화 시장 전체에 고무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개봉 첫날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이들 세 작품의 향후 흥행 전망은 더욱 밝다. 개봉 바로 다음 날부터 곧바로 4일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영화계에서는 명절 특수를 맞아 가족 및 연인 단위 관객들이 극장가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개봉 첫날 기세를 잡은 '암살자(들)'이 연휴 기간 관객 몰이를 가속화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할지, 청불 한계를 깨뜨린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입소문 바람을 탄 '가능한 사랑'이 연휴 동안 얼마나 관객을 끌어모을지 기대가 모인다. 개봉 5일 차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주말까지 이어질 누적 관객 수 성적표에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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