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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남포동서 화려한 포문 연다

입력 2026-10-04 13:40:59 | 수정 2026-10-04 13:40:59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공식 개막에 앞서 영화제의 모태이자 상징적인 공간인 원도심 남포동에서 먼저 축제의 포문을 연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5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개최되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의 핵심 '커비로드'를 펼친다고 밝혔다.

남포동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장소다. 올해 '커비로드'는 이 상징적인 거리의 기억을 바탕으로 야외상영, 무대인사, 관객 참여형 이벤트인 '남포피날레' 등 매일 색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5일 부산 남포동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전야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 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모습./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5일 전야제는 가수 김다현과 조원희 커뮤니티비프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 선언과 함께 비프광장을 밝히는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으로 선정된 배우 박해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가수 자두와 김다현의 축하 무대가 이어져 현장 열기를 더한다.

8일부터 나흘 간 진행되는 '커비로드' 기간에는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대한민국 대표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특별한 만남이 이어진다.

9일에는 영화 '짝패'의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 '미녀는 괴로워'의 배우 김아중과 변영주 감독이 무대에 오른다. 같은 날 밤에는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박해영 작가와 차영훈 감독, 배우 오정세, 강말금이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10일에는 영화 '한란'의 하명미 감독과 배우 김향기, '산산조각'의 장기하가 관객을 찾으며, 11일에는 공포영화의 명작 '기담'의 정범식 감독과 배우 진구, 김태우, 이동규가 한자리에 모인다.

비프광장 스크린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야외상영도 진행된다. 10년 간격으로 관객과 만났던 한국영화 명작 '정글스토리'(1996), '각설탕'(2006), '오빠생각'(2016)이 8일부터 하루 한 편씩 상영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존도 광장 곳곳에 설치된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의 'LED 라이트 드로잉',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의 '연결 편집실' 체험,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의 '시민 영화 촬영 체험존'을 비롯해 탄생석 키링 및 캘리꽃 부채 만들기, 포토부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커비로드의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7시에는 개그맨 송준근의 진행으로 '남포피날레'가 개최된다. 부산 출신 3인조 밴드 해서웨이의 축하공연과 관객 참여 영화퀴즈대회, 커뮤니티비프 어워즈가 남포동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남포동에서의 열기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로 이동해 이어진다. 매일 정오 장기하와 정일영 교수가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 '나의 인생과 영화와 음악'을 비롯해 영화이상형월드컵, 영화퀴즈골든벨 등 관객과 호흡하는 야외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 간의 대여정을 펼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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