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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능한 사랑', 미 3대 도시 북미 투어 마무리

입력 2026-10-06 09:26:11 | 수정 2026-10-06 09:26:11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진 미국 주요 일정 및 북미 스크리닝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글로벌 거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북미 투어의 첫 포문으로 현지 시각 9월 26일 뉴욕 파리 시어터(The Paris Theater)에서 이창동 감독의 대표작 '박하사탕' 4K 특별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창동 감독과 주연 배우 설경구가 참석해 관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거장의 영화 세계를 재조명했다.

이어 9월 27일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초청되어 앨리스 툴리 홀(Alice Tully Hall)에서 열린 '가능한 사랑' 공식 상영회는 1085석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 및 영화 관계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영화 '가능한 사랑'이 미국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을 도는 스크리닝 투어를 마쳤다./사진=David Godlis



이창동 감독은 상영 후 이어진 Q&A에서 "AI 같은 기술 혁명이 다가오며 노동의 의미 자체가 사라져가는 시대를 맞이했다"라며 "이 작품은 해고 노동자의 문제이자 그 고통을 다루려는 영화인의 이야기라는 구조가 잡히며 만들 수 있게 되었다"라고 연출 배경을 밝혔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배우진 역시 감독과의 긴밀한 호흡과 캐릭터 해석에 대한 깊이 있는 소회를 전해 관객들의 큰 공감을 끌어냈다.

상영 직후 해외 주요 언론의 찬사도 이어졌다. 영화 매체 스크린아나키(ScreenAnarchy)는 "밀도 높고 다층적인 서사에 뛰어난 연기가 더해진 단연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평가했으며, 넥스트 베스트 픽처(Next Best Picture) 역시 "가을 영화제 시즌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이자 올해 최고의 수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 현지에서는 전미비평가협회(NBR),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미국배우조합(SAG) 회원 대상 초청 스크리닝이 연이어 개최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열기는 로스앤젤레스로 이어졌다. LA 프레스 컨퍼런스와 AMPAS·SAG 회원 초청 스크리닝에 참석한 제작진과 배우들은 현지 매체 및 아카데미 회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작품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와 절제된 연기에 대한 찬사를 이끌어냈다.

미국 대장정의 마침표는 샌프란시스코 밀밸리영화제에서 찍었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밀밸리영화제의 거장상에 해당하는 '어터상(Auteur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감독은 "영화제에서 제 작고 지속적인 노력을 알아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제 고유의 목소리와 시각을 잃지 않고 열심히 영화를 만들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미 주요 영화제와 언론, 영화 기관 및 현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미국 프로모션 일정을 마무리한 '가능한 사랑'은 향후 글로벌 개봉 행보에 한층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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