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설영우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과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의 김민재는 결장해 설영우와 '코리안 더비'는 이뤄지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0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2026-2027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시작 단 8초 만에 나온 로빈 펠하우어의 선제골을 앞세워 최강팀 뮌헨과 무승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설영우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가운데 팀은 뮌헨과 비겼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SNS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8(2승 2무 1패)이 돼 6위로 올라섰다. 뮌헨은 승점 11(3승 2무)로 2위에 머물렀다. 선두 도르트문트(4승 1무, 승점 13)에는 2점 차로 뒤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설영우는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풀백을 맡은 설영우는 후반 17분까지 약 62분을 뛰고 1-1 동점 상황에서 톤 카데와 교체돼 물러났다.
설영우와 함께 한국대표팀에서 9~10월 A매치를 치르고 복귀한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않아 둘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진기한 기록이 나왔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단 8초 만에 아우크스부르크의 선제골이 나왔다.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실책 때문이었다.
킥오프 직후 백 패스를 받은 노이어 골키퍼의 볼 터치가 잘못됐다. 당황한 노이어가 급히 찬 볼을 펠하우어가 차단해 빈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펠하우어의 '8초 골'은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 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이전 기록은 2014년 레버쿠젠의 카림 벨라라비, 2015년 호펜하임의 케빈 폴란트가 기록한 9초였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펠하우어가 경기 시작 8초 만에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시간 골이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SNS
경기 시작하자마자 리드를 뺏긴 뮌헨은 맹반격을 펼쳤으나 전반에는 만회하지 못했다. 전반은 아우크스부르크가 1-0 리드를 지킨 채 끝났다.
후반 6분 뮌헨이 동점 추격했다. 이스마엘 사이바리의 크로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설영우가 후반 12분 교체돼 물러난 후인 후반 19분 아우크스부르크가 다시 앞서 나갔다. 역습 상황에서 로드리고 리베이로의 골이 터져나와 2-1로 두번째 리드를 잡았다.
뮌헨은 숱하게 찬스를 엮었지만 두 번이나 골을 넣고도 모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계속 공세를 이어가던 뮌헨이 후반 35분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던 나다니엘 브라운이 해결사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브라운이 문전에서 밀어넣어 2-2를 만들었다.
후반 38분 뮌헨의 세르주 그나브리가 때린 슛이 골대를 강타해 아우크스부르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뮌헨은 후반 40분 마이클 올리세의 슈팅이 빗나가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하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여럿 남긴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