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세계 유수의 해외 영화제를 휩쓸고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와 극장 상영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선사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이 인물들의 미묘한 관계성과 감정의 파동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이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까지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를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의 궤적과 가슴 속 숨겨둔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정면을 고요히 응시하고 있는 '미옥'(전도연 분)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시선과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호석'(설경구 분), '상우'(조인성 분), '예지'(조여정 분)의 모습을 담아내며 네 인물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과 상흔을 자아낸다.
영화 '가능한 사랑'이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사진=넷플릭스 제공
특히 왼손 약지에 끼워진 결혼반지를 가만히 만지고 있는 '미옥'의 오묘한 표정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픔을 머금은 듯한 표정은 알 수 없는 감정 뒤에 숨겨진 인물의 복잡한 내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미옥'을 둘러싼 '호석', '상우', '예지'는 실체가 잔상처럼 흔들리는 형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는 예상치 못한 만남 이후 사정없이 요동치게 될 인물들의 내면과 얽히고설킨 감정의 파동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한층 더 짙은 서스펜스를 예고한다.
이번 작품은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 연보를 쓰며 일찍이 글로벌 영화계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 TIFF 에버트 감독상, 밀밸리영화제 어터상 등을 잇따라 품에 안으며 독보적인 작품성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을 통해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폭발적인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진의 압도적인 연기 시너지와 밀도 높은 심리 묘사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