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김명민이 박훈정 감독의 신작 영화 '슬픈 열대'를 통해 무려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그간 안방극장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킬러 조직의 대부이자 절대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인물로 분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잔상을 남길 전망이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영화 '슬픈 열대'는 오는 11월 25일 극장 개봉을 최종 확정 짓고 본격적인 개봉 채비에 나섰다.
'슬픈 열대'는 조직의 정신적 지주이자 수장인 '사부'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그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의 형제 같은 조직원들이 서로를 향한 의심과 분노 속에서 피의 복수를 감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다.
김명민이 영화 '슬픈 열대'에서 엄청난 무게감을 드러내는 존재를 다시 한 번 연기한다./사진=(주)마인드마크 제공
영화계의 시선은 단연 김명민의 스크린 복귀에 쏠린다. 김명민의 영화 출연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TV 드라마를 포함하더라도 2024년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이후 2년 만에 시청자와 관객을 마주하는 셈이다.
특히 김명민은 가장 최근작인 '유어 아너'에서 자식의 죽음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이 광기 어린 복수를 감행하는 잔혹한 범죄 조직의 수장 '김강헌'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압도하는 성량과 눈빛 연기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슬픈 열대' 역시 김명민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에 크게 기댈 것으로 보인다. 극 중 그가 연기하는 '사부'는 조직원들에게 아버지이자 신과 같은 절대적 존재로, 사후에도 잔혹한 비극의 씨앗을 뿌리며 극 전체의 서사를 지탱하는 핵심축이다. 전작의 묵직한 조직 보스 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비정함과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통해 영화 전체의 무게감을 완성해냈다는 평이다.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과의 호흡도 관심사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 '폭군' 등 한국형 장르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박 감독은 이국적인 열대의 풍광을 배경으로 특유의 잔혹하고 우아한 원샷원킬 액션과 미장센을 선보인다. 김명민은 현장에서 박 감독에 대해 "그간의 작품들을 집대성한 박훈정 감독만이 연출할 수 있는 최고작"이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슬픈 열대'의 메인 포스터./사진=(주)마인드마크 제공
김명민 외에도 박훈정 유니버스의 신예로 발탁된 이신영과 박유림, 묵직한 카리스마의 박해수를 비롯해 임백굉, 진이문, 왕백걸 등 대만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국경을 넘나드는 연기 시너지를 완성했다.
한편 '슬픈 열대'는 개봉에 앞서 시체스, 브뤼셀, 에뜨랑제 등 해외 유수 판타스틱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받아 "오페라처럼 강렬하게 고조되는 액션 스릴러", "마체테를 휘두르듯 타격감이 넘치는 느와르"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명민이 박훈정 감독의 가차 없는 액션 느와르 속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선명히 각인시킬 수 있을지, 오는 11월 25일 극장가 흥행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