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핸디캡과 개망 4주 차라는 시점상 한계를 딛고,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실관람객들의 탄탄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박스오피스 역주행 시동을 걸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및 영화계에 따르면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신작들이 대거 쏟아진 10월 중순 극장가 환경 속에서도 드롭율(관객 감소율) 없는 굳건한 스코어를 유지하며 역주행에 성공,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전격 올랐다. 누적 관객 수 180만 명을 돌파한 시점에서 기록한 이 같은 예매율 반등은 이례적인 흥행 뒷심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흥행 역주행의 중심에는 단연 '입소문'과 허영만 화백의 원작 레전드 시리즈를 향한 관객들의 향수가 자리 잡고 있다. 2006년 최동훈 감독의 '타짜' 1편으로 시작해 한국 영화 범죄 오락 장르의 상징이 된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장인 이번 작품은, 허영만 화백 원작 만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에피소드를 영화화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 흥행을 하고 있다./사진=CJ ENM 제공
영화를 먼저 관람한 성인 관객들 사이에서 "역대 1편 이후 가장 완벽한 완성도", "'타짜'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손색없는 작품"이라는 호평이 SNS와 실관람객 평점란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허영만 화백의 마지막 만화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확인하려는 영화 팬들의 발길이 뒤늦게 극장가로 대거 몰리고 있다. 실제 이 영화는 CGV 골든에그지수 93%라는 높은 관객 만족도를 장기간 유지하며 극장가 입소문 열풍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연 배우들의 파격적인 세대교체와 스릴 넘치는 액션 및 도박 심리전 역시 역주행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듯했던 장태영(변요한 분)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간 동명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펼치는 잔혹한 복수극은 2030 관객들에게 높은 자극과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배우 변요한과 노재원이 구축한 '젊은 타짜'들의 서슬 퍼런 연기 대결은 시리즈 특유의 쾌감을 극대화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상영 한계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오락성과 원작의 묵직한 마무리가 조화를 이루며 장기 흥행 발판을 마련했다"며 "가을 극장가에서 입소문을 통한 본격 역주행 흐름이 주말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