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거장 이창동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진이 합작한 넷플릭스(Netflix)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제70회 BFI 런던 영화제와 제18회 뤼미에르 영화제 공식 상영을 성황리에 마치며 글로벌 영화계의 뜨거운 찬사를 끌어냈다.
영화계와 넷플릭스에 따르면 제70회 BFI 런던 영화제 가장 화제성이 높은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Gala)' 섹션에 공식 초청된 영화 '가능한 사랑'은 런던 현지 시각 10월 11일 로열 페스티벌 홀(Royal Festival Hall)에서 공식 상영을 진행했다. 이어 프랑스 현지 시각 10월 15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8회 뤼미에르 영화제 무대까지 연달아 밟으며 압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이들을 취재하러 온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이라는 서로 다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을 통해 마주치면서, 각자 숨겨두었던 삶의 이면과 감춰진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사진 출처=Kate Green / 넷플릭스 제공
지난 10월 11일 영국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공식 상영에 앞서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가 펼쳐졌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전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장을 메운 글로벌 영화 팬들과 취재진의 열기 속에 이창동 감독과 네 배우는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친근하게 호흡했다.
이어 진행된 공식 상영은 2200석 규모의 대형 객석이 기쁨과 기대감으로 전석 매진되며 작품을 향한 현지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로 BFI 런던 영화제를 찾은 이창동 감독은 상영 전 관객들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올랐다.
이창동 감독은 "BFI 런던 영화제에서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다.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주연 배우진을 한 명씩 소개한 이 감독은 "이 작품 속 배우들은 단순히 연기를 잘하는 차원을 넘어, 그 인물 그 자체가 되어 진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스크린을 통해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완벽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향한 각별한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 상영 직후에는 객석 전체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런던 일정을 마친 '가능한 사랑'팀은 프랑스 파리와 리옹으로 무대를 옮겨 유럽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10월 13일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 크리스틴 시네마 상영회에 이어, 10월 15일 리옹에서 열린 제18회 뤼미에르 영화제에 이창동 감독이 직접 참석했다.
영화의 발상지인 뤼미에르 연구소(Hangar du Premier Film) 상영관에서 띠에리 프레모 뤼미에르 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뜨거운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이창동 감독은 관객들의 전원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감독은 "시나리오와 콘티 등 사전 계획을 가지고 영화를 찍지만, 늘 예상을 벗어난 특별하고 우연한 순간을 기다린다. 그런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영화의 신'이 나를 돕는다고 느낀다"라며 "영화의 고향인 이곳 뤼미에르 연구소에 오니 마치 그 '영화의 신'을 직접 만나는 기분이다"라고 감격스러운 소회를 밝혔다. 상영 후에는 약 25분간 관객들과 깊이 있는 질의응답(GV) 시간을 가졌다.
앞서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북미 전역 상영 및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까지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싹쓸이하며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가능한 사랑'은 유럽 대표 영화제 초청을 통해 또 한 번 거장의 아우라를 입증했다.
이창동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의 압도적인 연기 앙상블이 결합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