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주제곡 '골든(Golden)'으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싱어송라이터 이재(EJAE, 본명 김은재)가 동료 프로듀서 겸 작곡가 샘 킴(사무엘 김)과 화려한 백년가약을 맺었다.
현지 시각 10월 19일 미국 패션 매거진 보그(Vogue)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재와 샘 킴은 지난 10월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스테이지28에서 가족과 친지, 가까운 음악계 동료들의 축복 속에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당초 두 사람은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예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장소를 한국으로 변경하고 일정을 한 달가량 전격 앞당겼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 폭발 이후 쏟아진 해외 프로모션 일정과 유수의 시상식 참석 등으로 결혼 준비를 잠시 미뤘던 두 사람은, 약 4개월 간의 정성 어린 준비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케데헌'의 주역인 이재가 지난 17일 외조부인 신영균의 옛 자택 자리인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샘킴과 결혼식을 올렸다./사진=이재 인스타그램
결혼식이 치러진 스테이지28은 이재의 외조부이자 대한민국 영화계의 거장인 원로배우 신영균의 옛 자택 부지로 현재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위치한 공간이다.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의 자택에서 유년의 추억을 쌓아온 이재에게는 가족의 역사와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뜻깊은 장소다. 이재는 보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준비 과정이 다소 정신없고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모든 순간이 거짓말처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고 감격스러운 결혼 소회를 밝혔다.
이재와 샘 킴의 인연은 지난 2017년 5월 음악 작업을 위한 세션 현장에서 시작됐다. 음악적 취향을 공유하며 동료로서 신뢰를 쌓아온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고, 지난해 6월 약혼하며 백년가약을 약속했다.
이번 결혼 소식과 함께 글로벌 아티스트 이재의 독특한 이력과 가문 배경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이재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약 12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친 실력파다. 비록 아이돌 데뷔 조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이후 프로듀서로 전향해 그룹 레드벨벳의 '사이코(Psycho)', 에스파의 '드라마(Drama)', 트와이스, 르세라핌, 엔믹스 등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다수 탄생시키며 독보적인 작곡가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그가 작사, 작곡 및 가창에 직접 참여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인 테마곡 '골든(Golden)'은 빌보드 메인 차트를 안착한 것은 물론,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을 수상하는 등 K팝 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12년의 연습생 시절을 버텨낸 집념과 프로듀서로서의 성공, 그리고 그래미 수상이라는 영예에 이어 외조부의 추억이 깃든 공간에서 결실을 맺은 이재의 특별한 결혼 소식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축하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