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바람의 파이터', '홀리데이', 그리고 국민적 사랑을 받은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 등을 연출하며 강렬한 연출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양윤호 감독이 스크린 속 주인공으로 전격 데뷔한다.
양윤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은 물론 직접 주인공으로까지 활약한 유쾌한 힐링 버스킹 영화 '삼춘, 어디 감수광?'이 오는 11월 11일 수요일 전국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삼춘, 어디 감수광?'은 제주어 가수 '정원'(양정원 분), 무명 배우 '미정'(이태리 분), 그리고 영화감독 '윤호'(양윤호 분) 세 사람이 제주도 버스킹 여행을 떠나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각자가 가진 예술적 의미와 참된 '심청이'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고 따뜻한 버스킹 로드 무비다.
'영화감독 양윤호가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주인공을 맡는 로드 무비를 발표한다./사진=(주)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작품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중견 연출자인 양윤호 감독의 주연 배우 도전이다.
데뷔작 '유리'로 제49회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양윤호 감독은 이후 영화 '바람의 파이터', '홀리데이', 드라마 '아이리스' 등 선 굵은 장르물과 블록버스터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감독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그는 이번 신작을 통해 그간의 화려한 연출적 기교를 내려놓고, 예술을 향한 진정성과 고뇌를 솔직하게 터놓기 위해 자신이 직접 영화감독 '윤호' 역을 맡아 첫 주연 연기에 나섰다. 극 중 영화와 인생을 참되게 논하는 그의 진솔한 연기는 작품에 본연의 생생함과 압도적인 리얼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윤호 감독을 필두로 실제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진짜 예술가들이 가세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제주어 가수 '정원' 역을 맡은 양정원은 실제 제주 출생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다. 사라져가는 제주 문화와 언어를 노래로 보존해 온 그는 오멸 감독의 '지슬', '뽕똘', '하늘의 황금마차' 및 '빛나는 순간' 등 제주를 대표하는 영화들에 다수 출연해 왔다. 양정원은 이번 작품에서도 본업을 완벽하게 살려 버스킹 장면의 모든 가창과 연주를 라이브로 직접 소화해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당찬 무명 배우 '미정'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 이태리 배우의 행보도 화제다. 2000년대 인기 드라마 '궁'으로 데뷔한 후 '연개소문', '9회말 2아웃', '구암 허준' 등에서 활약했던 그는 프로젝트 그룹 보컬과 작사가로 활동한 데 이어, 최근 다큐멘터리 '의리적 구토 그 후, 100년의 구투'를 연출한 영화감독이자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극 중 할 말은 하고야 마는 무명 배우 미정으로 분해 유쾌한 공감과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실제 예술가들이 자신의 삶과 본업을 스크린에 반영하며 진정한 예술의 가치를 고찰하는 양윤호 감독의 유쾌한 힐링 버스킹 영화 '삼춘, 어디 감수광?'은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