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닥터X' 5·18 소재에 방영중단 청원…CP "두려움 없다" [MP이슈]

입력 2026-10-25 17:30:00 | 수정 2026-10-25 19:54:52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가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의 아픔을 다룬 가운데, 일각에서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등장했다.

25일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전날 접수된 ‘SBS 닥터X 드라마 방영중단에 관한 청원’은 공개 전 찬성 요건인 100명을 충족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포스터. /사진=SBS 제공



청원인은 지난 24일 방송된 ‘닥터X’ 6회에 등장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내용을 문제 삼았다. 그는 “‘닥터X’ 6회에 극 중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5·18 관련 내용이 나와 많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은 현재 여야의 시각차 등 일부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고 좌우의 견해도 일정 부분 다른 엄연한 ‘정치적 사안’이다”라며 “큰 틀에선 아픈 역사라는 점은 누구도 이견이 없겠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있는 5.18을 뜬금없이 드라마에 활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제작진을 국회 증인으로 채택해 제작 과정을 검증하고 방송심의 관련 기관 등을 통한 검토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된 6회에서는 오상범(하성광 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평생 통증과 환각 등에 시달리며 살아온 사연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형을 잃은 데 따른 죄책감까지 안고 살아온 오상범의 모습을 통해 민주화운동이 남긴 상처를 조명했다.

방송 이후 역사적 아픔을 드라마에 녹여냈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 의료 드라마에서 정치적 소재를 다룬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닥터X’를 제작한 스튜디오S 이옥규 책임 프로듀서(CP)는 방송 당일 자신의 SNS에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no fear(두려움 없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다만 이 CP는 해당 문구의 의미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닥터X’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9.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닥터X’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