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에서 온 롱비치 코스트가 홈팀 울산 웨일즈를 누르고 ‘2026 울산-KBO Fall League’ 정상에 올랐다.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울산-KBO Fall League에서 첫 출전한 롱비치는 해외 참가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롱비치는 10월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웨일즈를 6-2로 꺾었다.
‘2026 울산-KBO Fall League’ 결승에서 울산 웨일즈를 꺾고 우승한 롱비치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BO
올해 처음 참가한 롱비치는 예선에서 8승 2무를 기록한 데 이어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10승 2무 무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롱비치는 우승 상금 2000만원, 준우승팀 울산은 1000만원을 받았다.
대회 첫 출전해서 나란히 결승까지 오른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결승전에서 먼저 득점한 쪽은 홈팀 울산이었다. 1회초 1번타자 박문순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뒤 김서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0-1로 뒤지던 롱비치는 4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벤자민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가 되자 쿠퍼의 적시 3루타가 터져 1-1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이 7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롱비치가 7회말 바로 반격해 쿠퍼의 솔로홈런, 베쓰의 역전 2루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8회말 2사 후 3점을 추가하며 6-2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경기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마운드가 막판 롱비치 타선에 무너지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에서 온 롱비치가 ‘2026 울산-KBO Fall League’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는 허구연 KBO 총재가 참석해 우승팀을 격려했다. /사진=KBO
결승전 역전 결승타를 친 베쓰가 대회 MVP에 선정됐다. 베쓰는 이번 대회에서 5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LG 트윈스와 준결승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벤자민은 우수타자상을 받았고, 롱비치의 돈 와카마쓰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준우승한 울산에서는 박문순이 감투상, 나가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올해 울산-KBO Fall League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한 팀 늘어난 해외 4개 팀과 국내 8개 팀 등 총 12개 팀이 참가했다. MLB 파트너 리그인 파이오니어 베이스볼 리그 소속 롱비치는 첫 출전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했고, 홈팀 울산도 결승까지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