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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북미 대화 가능성 열려 있다…비자 발급 문제도 협의"

입력 2026-11-01 15:00:49 | 수정 2026-11-01 15:00:53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한국 국회의원들의 미국비자 발급 거부 및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양자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2026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별도 환담을 하고 있다. 2026.10.31./사진=외교부



루비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기자회견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미국의 조치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은 첫 임기 때 그랬던 것처럼 누구와도 대화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며 “대통령은 대화하거나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양보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상간 만남 자체를 상대방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조치로 보는 전통적인 외교 접근과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에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의 우려 사항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대화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대화를 통해 생산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의향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회담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루비오 장관은 “아직 아무런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며 “오늘 이와 관련해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 국회의원들의 미국비자 발급 차질 문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뤄졌다. 루비오 장관은 비자 문제 등으로 한국 내에서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는 질문에 “우리는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 명의 특정 개인의 비자 이슈가 있었고, 아마 수십 년 전의 행동과 관련한 이슈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은 기자회견에서 다루기보다 양자 협의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청래 의원은 지난달 주미대사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같은 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도 미국 관용비자 신청이 한차례 거절됐다가 뒤늦게 발급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루비오 장관이 언급한 과거 행적 관련 사례는 진 위원장의 비자 문제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진 위원장은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당사자의 이름이나 구체적인 비자 심사 사유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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