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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IA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KT 나와라!'…후라도-김지찬 5차전 승리 투타 주역

입력 2026-11-01 17:45:50 | 수정 2026-11-01 17:45:50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물리치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무자책점 호투와 김지찬의 3안타 3타점 활약이 어우러지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KIA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 위즈와 대망의 우승을 다투게 됐다. 삼성은 2년 전인 2024시즌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KIA에 1승 4패로 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에 삼성은 통산 9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이 5차전 승리로 KIA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자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정규리그 3위를 한 KIA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올라왔으나 2위 삼성을 넘지 못하고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 팀 선발 투수 싸움에서 삼성이 KIA를 압도했다. 후라도와 애덤 올러는 2차전에 이어 다시 선발 맞대결을 벌였고, 후라도가 KO승을 거뒀다. 

후라도는 7이닝을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하며 KIA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반면 올러는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삼성에 초반 큰 폭의 리드를 내준 것이 KIA로서는 주요 패인이 됐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엮어진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2회말에도 삼성 타선이 올러를 공략했다. 1사 후 강민호의 안타와 이재현의 2루타로 만들어진 2, 3루 찬스에서 김지찬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지찬은 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해 올러를 흔들었고, 박승규가 중전 적시타로 김지찬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5차전에서 3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어낸 김지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KIA가 3회초 한 점을 뽑아냈는데, 상대 실책 덕분이었다. 하주석이 1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2아웃이 된 뒤 박재현의 우월 3루타가 터져 한 점을 만회했다.

KIA는 3회말 들면서 올러 대신 양현종을 구원 투입했다. 양현종이 5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KIA 타선이 후라도에 눌려 추가 추격을 못했다.

그러자 삼성이 6회말 2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류지혁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지찬이 친 타구를 KIA 좌익수 해럴드 카스트로가 판단 미스로 머리 위로 넘겼다. 3루타가 되면서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이 실점으로 흔들린 양현종을 박승규가 좌전 적시타로 두들겨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라도는 3회 실책으로 내준 한 점 외에는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고 물러났다. 이후 삼성 마운드는 이승민이 8회, 원태인이 9회를 맡아 각각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고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3안타 3타점, 박승규가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후라도 공략에 실패한 KIA는 간판타자 김도영이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총 5안타에 그쳤다.

후라도가 선발 7이닝 1실점(비자책점) 역투로 5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도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던 후라도는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후라도에게 돌아갔다. 후라도는 2차전과 5차전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으뜸 공신이 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후라도가 79표 중 47표(득표율 59.5%)를 얻어 최형우(20표)를 제쳤다.

한편,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는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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