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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 보고 25분→5분… MTIS 활용, 안전관리 넘어 섬 여행까지

입력 2026-11-03 10:19:28 | 수정 2026-11-03 10:19:28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사고 발생 시 초동 보고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25분에서 5분 이내로 줄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이 개발됐다. 해양교통안전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여객선 안전정보 제공과 섬 여행 편의까지 개선하는 등 관련 정보시스템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2026년 MTIS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사례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방사성폐기물 해상운반 리스크 평가 절차./사진=KOMSA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2026년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총 11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MTIS 서비스와 오픈API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자기주도적 선박 안전관리' 분야에 '해양교통안전 분야 데이터 활용·서비스 개발' 분야를 추가해 해양교통안전 데이터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상에는 AI 기반 '해양사고 신속보고 챗봇'이 선정됐다. 사고 보고자가 카카오톡에 사고 상황을 한 문장으로 입력하면 AI가 핵심 정보를 추출하고, MTIS에 축적된 출항 전 안전점검표와 실시간 선박 위치, 기상자료 등을 연계해 사고 속보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서비스다.

기존 평균 25분가량 걸리던 초동 보고 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초기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의 안전정보 제공 사례가 차지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MTIS에 축적된 2020~2024년 해양사고 1만5000여 건의 위치정보를 격자 단위로 분석해 방사성폐기물 운반선의 사고확률을 산정했다. 이를 방사선 영향 평가와 결합해 해상운반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개발했다. 해양교통안전 데이터를 원자력·방사선 안전 분야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은 객실 TV에 실시간 선박 위치와 운항경로를 표시해 승객이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출항 전 안전점검표도 전자화해 QR코드로 제공하면서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안전점검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낚시와 섬 여행, 어업 현장 등에서 MTIS를 활용한 사례 8건이 선정됐다. 낚시 앱에 여객선 운항정보를 연계해 귀항편을 확인하거나 섬 주민들이 배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자체 앱을 개발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공단은 시사성·작품성·전달성·활용성 등을 평가해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 장려상 5건을 선정했다.

안영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MTIS가 선박 안전관리를 넘어 다양한 분야와 국민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우수사례가 더 많은 현장에 적용돼 데이터 기반의 자율적인 안전관리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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