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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시장 공략나선 인뱅…상품 늘리고 지원금 제공한다

입력 2026-11-03 11:26:06 | 수정 2026-11-03 11:26:06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대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1위 카카오뱅크가 출시 4년만에 대출잔액 4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케이뱅크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대출잔액을 기록하며 뒤를 바짝 좇는 모습이다. 3사 중 유일하게 역신장한 토스뱅크는 지방은행인 광주은행과의 협업으로 반격에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뱅과 케뱅은 올들어 개인사업자대출에서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대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1위 카카오뱅크가 출시 4년만에 대출잔액 4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케이뱅크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대출잔액을 기록하며 뒤를 바짝 좇는 모습이다. 3사 중 유일하게 역신장한 토스뱅크는 지방은행인 광주은행과의 협업으로 반격에 나섰다./사진=각사 제공



우선 카뱅은 개인사업자뱅킹을 출시한 지 4년 만에 사업자 수 17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말 자체 집계한 실제 이용자 수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2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 1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카뱅은 지난 4년간 △신용대출 △보증서대출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을 연이어 내놨는데, 이들 상품으로 누적 7조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4조원을 돌파했다. 카뱅은 대출 확대 배경으로 △포용금융 △금리경쟁력 △편의서비스 등을 꼽고 있는데, 실제 지난해 10월 출시한 개인사업자 부담대는 출시 이후 평균 연 3.74%의 금리로 자금을 공급했다. 현재도 금리하단은 연 3.04%에 불과하다.

케뱅의 추격도 매섭다. 케뱅도 지난 2022년 개인사업자용 보증대출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5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했다. 특히 올들어 개인사업자대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데, 3분기까지 2조 1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89% 급증한 수치로, 올해 여신잔액 증가분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은행권이 공급한 전체 개인사업자대출 순증액을 놓고 보면 약 33.1%를 케뱅이 홀로 공급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힘입어 케뱅의 올 3분기 여신잔액도 20조원을 최초 돌파했다. 

이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했던 토스뱅크는 올해 기업대출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뱅의 올해 상반기 기업대출 잔액은 1조 3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4061억원 대비 약 4.9% 줄었다.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이 지난 1년 새 약 50.6%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다소 대비된다.

한편 3사는 개인사업자대출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인식해 관련 상품을 확충하고 프로모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당장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토뱅은 지방은행인 광주은행과 함께 기업부문 공동대출을 개발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두 은행의 '공동대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양사는 기업대출 공동 심사 및 승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의 기업금융 심사 역량과 토스뱅크의 비대면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기업 고객의 신용도와 상환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고,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식이다. 또 두 은행이 대출 자금을 50%씩 분담·취급해 개별 은행의 신용위험 부담을 분산하기로 했다. 

카뱅도 추가 금융상품 개발에 나선다. 카뱅은 이달 중 타 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대출을 자사 부담대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출자의 금리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부산은행과 공동대출을 출시해 지역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생산적금융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케뱅은 개인사업자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위의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SCB)'를 도입하고, 소상공인의 대출한도도 우대하기로 했다. 또 사장님 부담대의 담보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공동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으로 확대하고, 대출 자금용도도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으로 넓혔다. 아울러 케뱅은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휴가를 희망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300만원의 휴가금을 지원하는 '사장님 유급휴가 보내기2'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케뱅은 외부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연내 '네이버페이 사장님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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