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수의 핵인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적으로 만나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둘 다 후반 교체 출전한 가운데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뮌헨(독일)은 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뮌헨이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2-0으로 이기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뮌헨은 2승 2무로 승점 8이 돼 36개 팀 가운데 8위에 올랐다. 아틀레티코는 1승 1무 2패, 승점 4에 그쳐 22위에 자리했다. 아직 4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팀들이 많아 두 팀의 순위는 내려갈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각 팀당 리그 페이즈 8경기씩을 치러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위~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선발 출전하지 않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4분 먼저 교체 투입되고, 김민재는 뮌헨이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교체 출전해 둘의 그라운드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 결과 김민재가 웃었다. 김민재는 경기 막판 팀이 리드를 지키는데 힘을 보탰고, 이강인은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아틀레티코가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훌리안 알바레스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결실을 보지 못했다.
뮌헨은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여가다 전반 23분 해리 케인의 패스에 이은 레나르트 칼의 결정적 슛이 빗나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4분 케인의 터닝슛도 수비에 걸렸다.
전반은 두 팀이 득점 없이 마쳤다.
김민재(뮌헨)과 이강인(아틀레티코)이 나란히 교체 출전한 가운데 뮌헨의 승리로 '코리안 더비'는 희비가 갈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후반 들어 9분 만에 뮌헨이 상대의 실수를 틈타 리드를 잡았다. 톰 비쇼프가 시도한 중거리 슛이 수비에 막혔다. 이 볼을 아틀레티코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칼이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뺏긴 아틀레티코는 후반 14분 이강인 포함 3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만회골을 못 넣자 뮌헨이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28분 다요 우파메카노가 때린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불과 1분 뒤 추가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29분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보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콘라트 라이머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상단에 꽂아넣었다.
2-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뮌헨은 후반 34분 알폰소 데이비스 대신 김민재를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두텁게 방어벽을 친 뮌헨은 아틀레티코의 막판 반격을 무력화시켰다. 이강인도 눈에 띄는 활약을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