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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체력 비축한 IPARK현대산업개발, 역대 최대 '10조 수주' 정조준

입력 2026-11-04 10:11:12 | 수정 2026-11-04 10:11:1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이 '10조 수주'에 도전한다. 주택사업의 원가율 개선과 자체사업 매출 본격화로 이익 체력을 끌어올린 데 이어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 목표를 10조 원대로 높였다. 서울과 수도권 정비사업장에서 확보한 수주 성과를 연말까지 이어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아이파크몰 용산 전경./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신규 수주 전망치를 10조949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계획인 6조5331억 원보다 3조5618억 원 늘어난 규모로, 눈높이를 54.5% 올려 잡았다. 

목표 달성의 중심에는 도시정비사업이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당초 제시한 신규 수주 가이던스에서 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이를 상향된 목표액에 적용하면 올해 정비사업에서만 약 5조 이상의 실적을 확보해야 한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총 2조2148억 원. 4분기에 앞선 3개 분기 누적 실적을 웃도는 일감을 따내야 하는 만큼 연말 수주전에서 대형 사업장을 얼마나 추가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는 하반기에 신고됐다. 지난 7월 성남 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2구역, 부산 연산13구역, 경기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사업별 공사비는 성남 태평3구역 5852억 원, 의정부 장암2구역 9002억 원, 부산 연산13구역 2812억 원, 금정역세권1구역 4482억 원이다.

수주 질도 챙겼다. 올해 품에 안은 사업장 가운데 부산 연산1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서울 강서구 방화2재정비촉진구역과 양천구 신월7동1구역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서울 정비시장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부터 도시정비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조3331억 원이었던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4조8000억 원대로 증가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로, 정비사업 수주 순위도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과 서울 미아9-2구역, 신당10구역 등 서울 주요 사업지와 부산·대전·인천·원주 등 비수도권으로도 사세를 넓혔다. 

이번 4분기 가장 먼저 수주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곳은 고양 능곡3구역 재개발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일원에 위치한 이 사업은 약 8만927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6층, 16개 동, 125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열린 입찰에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참여하면서 무혈입성 수순을 밟고 있다. 조합은 오는 7일 총회를 개최하고 IPARK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명 하안주공6·7단지 재건축, 용산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 등도 주요 수주 후보로 거론된다. 

먹거리 확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된 상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 1조821억 원, 영업이익 165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3%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35.1%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6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4분기 이후 약 6년 만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호실적은 자체사업과 외주주택 부문이 이끌었다. 자체사업에서는 서울원 아이파크의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이익 인식이 이어졌다. 외주주택 부문에서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와 파주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등 주요 현장을 중심으로 원가율을 개선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다수 사업지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에 도시정비 5조 수주를 달성할 경우 최대 기록을 다시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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