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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능 출제오류 수차례…교육계 "수능 오답논란, 문제은행 구축해야"

입력 2014-11-24 17:59:44 | 수정 2014-11-24 18:36:11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전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모두 정답으로 처리된 가운데 올해 수능 생명과학Ⅱ 8번 문항·영어 25번 문항이 ‘복수정답’이 인정됨에 따라 2년 연속 수능 출제 오류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교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1994년 도입된 수능은 매년 달라진 시험 제도로 인해 혼란을 가중시켜왔다.

특히 수능 출제와 관련해 수차례 복수정답 인정되는 등 논란이 중심에 섰다.

   
▲ /자료사진=뉴시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은 2015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정답으로 각각 ④·②, ④·⑤번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했다.

앞서 지난 16일 법원은 수험생들이 낸 ‘수능 정답 결정 처분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오류가 있다고 판결, 교육부와 평가원은 같은달 31일 상고하지 않겠다며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이번 수능 복수정답 인정 등 그동안 수능 출제 오류로 인정된 사례는 5차례다.

2010학년도 수능에서는 지구과학Ⅰ 19번 문항이 이의 제기로 최초 정답 3번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2007년 11월 치러진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과학탐구 영역 물리 II 11번 문항 정답이 4번으로 발표됐다. 이에 한국물리학회는 이 문항의 정답에 대해 이의를 제기고 결국 평가원은 복수정답을 인정했다.

2004년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17번 문항 정답에 대해 평가원은 3번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이의를 제기, 결국 5번도 정답으로 인정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동안 수능은 ‘물수능’ ‘로또 수능’이라는 오명을 써왔다. 또한 수능 출제와 관련해 EBS 연계율 70%를 유지하는 것에 변별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수능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현재의 수능은 학생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이중 삼중으로 비틀어 출제하는 문제 형태가 나타났다. 출제과정에서 예측불가능성 증가로 매년 난이도 조정 실패나 오답논란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은 “수능의 예측불가능성, 오답논란 등의 해소 및 불필요한 소모적 사교육 경쟁 해소를 위해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은행식 출제 방식의 안정적 구축을 위해서는 높은 비용과 검사 동등화 방안 등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문항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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