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변화 선언 적극 환영"...박형준 "고심 어린 결단에 박수를"
당내 소장파 "혁신안 내부 인테리어 수준...윤석열 절연 담겼어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7일 장동혁 당대표의 12.3 비상계엄 사과와 당 쇄신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장 대표를 향해 계엄에 대한 사과와 범보수 통합 등 쓴소리를 날린 바 있다. 

오 시장은 장 대표 쇄신안 발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께서 잘못된 과거를 단호히 끊어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 전달한 변화에 대한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 이 결단을 국민들께서도 동의하실 것"이라고 평가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상임고문인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 2026.1.1./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엄중한 시선으로 우리 당을 지켜보고 계신다"며 "국민이 체감 가능한 변화를 통해 신뢰받는 정당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과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시도민연합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교례회’에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박 시장도 이날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 "고심 어린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참으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통합과 혁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려는 모든 당원과 국민이 원하는 바였다"고 호평했다. 

특히 그는 "청년을 당의 실질적인 주역으로 삼고 정국을 주도할 획기적인 정책 혁신을 강조해왔는데 이런 내용이 들어 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옳은 방향의 쇄신은 연대와 통합의 기반을 확대한다"며 "헌정 질서와 민생을 위태롭게 하며 부패 냄새가 진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에 대한 투쟁력도 강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박형준 부산시장이 19일 오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린 현대화사업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12.19./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통합과 연대, 혁신을 이뤄낸다면 분명 국민이 다시 기회를 주실 것"이라며 "이제는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정신으로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장 대표가 발표한 쇄신안에 대해 "재건축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지만, 오늘 장 대표의 혁신안은 내부 인테리어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혹평했다. 

이들은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와 쇄신의 선결 조건은 분명하다"며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명확한 절연이다. 오늘 메시지에는 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담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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