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만나 내년 6.3 지방선거를 위한 당 쇄신과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과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약 2시간 동안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중요한 시기에 말씀 나누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 같다"라며 "서울시와 경기도가 협력할 일도 워낙 많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와 경기도가 같이 할 일이 많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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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장 공관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만나고 있다. 2026.1.6 [서울시 제공] |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회동 직후 "국민의힘이 잘못된 과거와 절연하고, 민생 중심의 유능한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 최다선인 안 의원과 오 시장은 현재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의 지방선거를 함께 걱정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은 당의 변화, 외연 확장과 통합의 길에 대해 지속적으로 함께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님과 수도권 민심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많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며 "국민의힘의 혁신과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원 모두가 공감대를 갖고 있다. 다만 그 방법론에 대한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계엄은 당에서 책임감을 느낀 분들이 사과를 하셨고, 이제는 사법 영역에서 판단을 기다리는 단계에 와 있다"며 "아마 국민 다수가 공감하는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계엄, 내란, 탄핵이 아니라 환율, 물가, 집값과 같은 삶의 문제를 더 많이 말해야 한다"며 "민주당보다 국민의 삶을 더 잘 회복시킬 수 있는 유능함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해서는 "당원게시판에 불과 2개의 IP에서 5개의 아이디를 돌려 가며 1000여 건 이상의 게시글이 작성됐다"며 "드루킹 조작의 피해 당사자인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는 전형적인 여론 조작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논란이 이어지며 당력이 분산 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한 전 대표 본인이 풀어야 할 사안이다. IP 도용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고, 법적인 책임을 묻길 권한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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