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이준석 국회서 회동…불참한 조국에 특검법 논의 참여 재촉구
장동혁 "모든 증거, 권력자 가리켜…민주당, 살아있는 권력앞에 눈감아"
이준석 "반드시 함께 추진...사법 제도 망가뜨리는 거악 앞에 공조 필요"
국힘 "김병기, 실시간 증거 인멸…수사 미진할 경우 양당 특검법 공동발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통일교 정치권 지원 의혹 특검, 김병기·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천 헌금 의혹 특검, 대장동 항소 포기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책 공조'를 선언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11일 이 대표가 야 3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장 대표가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회담을 거부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이 대표와 30분 간 회동을 갖고 "통일교 특검과 공천뇌물 특검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며 "대장동 항소포기에 대한 진실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 회의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1.13./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번 만큼은 반드시 통일교 특검과 공천뇌물 특검을 이루어내겠다는 결기를 가지고, 꼭 이루어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며 "반드시 결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증거가 권력자를 가리키고 있다"며 "그런데도 지금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특검은 눈감고 이미 죽은 권력에 대한 부관참시 특검만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병기·강선우 특검,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대장동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까지 3가지를 반드시 함께 추진하자"라며 "대장동 일당의 마지막 1원까지 환수해서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는 날까지, 부정한 정치자금을 수수한 자들이 합당한 처벌과 수사를 받는 날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 성남시가 범죄수익 5579억원을 환수하려 계좌를 압류했는데 그 돈을 찾으러 갔더니 화천대유 계좌에 7만원, 천화동인 계좌에 3만원이 있었다. 빼돌린 것"이라며 "범죄수익 환수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권이 정상적인가"라고 했다.

또 "김병기 의원 비위 의혹 탄원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갔다가 피탄원인인 김 의원에게 그대로 넘어갔다"며 "고발하러 갔더니 고발당한 사람에게 서류가 넘어간 것이다. 이게 나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당이지만, 정치와 사법 제도를 망가뜨리는 거악 앞에서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금은 부패한 권력을 지적해야 할 때"라고 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 불참한 조국혁신당 조 대표에게 다시 한번 특검법 논의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13일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 회의실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6.1.13./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조 대표께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안타깝고 아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이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저와 장 대표의 제안에 조국혁신당은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일관했지만 재고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조국혁신당은 다른 민주당 2중대, 3중대, 4중대 정당과 다르다 생각해 제안을 드린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종속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윤리심판원에서 제명한 사안이고, 실시간으로 증거가 인멸되는 상황"이라며 "양당 대표는 구속 수사를 포함한 강력한 강제 수사를 촉구하는 바이고, 수사가 미진한 경우 양당은 함께 공동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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