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개막 전날 갤럭시S7 공개
삼성전자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를 공개하기 앞서 언팩 초대장과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에 대한 실마리가 담겨 있는 삼성전자의 역대 갤럭시 시리즈 초대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번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언팩 행사를 앞둔 한달 전 신제품을 암시할 수 있는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 개발자들에게 전달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갤럭시 언팩 2016 초대장./삼성전자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개막 전날인 오는 21일 갤럭시S7을 공개하기 전 언팩 초대장을 공개했다.

언팩 초대장에는 검은색 큐브에 푸른빛이 숫자 ‘7’을 연상하는 형태로 보여지고 있고 '갤럭시 언팩, 바르셀로나 2월 21일'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LG전자 초대장에는 초록색의 작은 선물 상자를 배경으로 ‘Play Begins’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어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16 – 더넥스트갤럭시(Samsung Galaxy Unpacked 2016–TheNextGalaxy)'란 제목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한 남자가 기어 VR을 착용하고 가상세계에서 푸른 빛을 뿜어내는 검은색 상자를 여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신제품 갤럭시S7은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채용된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VR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점찍어진다.

이처럼 언팩 초대장을 통해 신제품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언팩 초대장의 처음 시작은 2012년이다. 2012년 삼성전자 공개했던 갤럭시S3 초대장을 보면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채가 눈에 띈다.

'새로운 갤럭시를 만나러 오세요(COME AND MEET THE NEXT GALAXY)'란 문구가 함께 적혀있다. 초대장에서 암시했듯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 갤럭시S3는 조약돌에서 영감을 얻은 오가닉(organic) 디자인과 색상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갤럭시S3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념을 깨는 혁신 제품이었다. 출시 7개월 여만에 4000만대가 넘게 팔리며서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냈다.

   
▲ 역대 삼성전자 언팩 초대장./삼성전자 뉴스룸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 2(SAMSUNG UNPACKED 2013 EPISODE 2) 초대장은 갤럭시노트3의 특징을 보여줬다. 포인트는 가장자리에 새겨진 바느질 모양으로 갤럭시노트3가 최초 공개됐을 때 이목을 끌었던 부분과 일치한다.

갤럭시 언팩 2014 초대장은 화려한 색상의 아이콘과 숫자 '5'로 구성, 아이콘들은 확 달라진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을 강조한 것이다. 바로 갤럭시 S5를 위해 새롭게 디자인된 아이콘들.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2(SAMSUNG UNPACKED EPISODE 2) 초대장은 손으로 그린 듯한 부채꼴 모양의 도형이 인상적이다. 이 도형은 ‘갤럭시노트4’에서 업그레이드된 '에어 커맨드(air command)'와 연관이 있었다. 에어 커맨드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기능이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5 초대장은 우아한 곡선이 포인트였다. 이 곡선은 '갤럭시S6 엣지'의 듀얼 곡면 스크린을 강조한 것이다. 스마트폰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꾼 모델로 큰 호평을 받았다.

한편 MWC 2016 개막 전날 삼성전자의 갤럭시S7가 베일을 벗는다. 이번 갤럭시S7에는 자체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한층 업그레이드했으며 방수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인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브랜드의 철학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이제까지 없었던 것을 세상에 선보이는 것"이라며 "갤럭시S7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갤럭시S7의 자신감을 보인 만큼 이번 신제품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