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스포티 주행부터 거친 오프로드까지

[미디어펜=김태우기자]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함께 한 2세대 X1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BMW 코리아는 지난 26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연 뉴 X1 출시 행사에서 "뉴 X1은 이름만 빼고 모든 게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고 소개했다.

   
▲ BMW X1/미디어펜

X1은 2009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8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로 2세대 X1은 이전보다 강인해진 디자인과 넓은 공간을 갖췄으며 여러 프리미엄 옵션이 기본 장착된 점이 특징이다.

뉴 X1의 차체 디자인은 BMW 'X 패밀리'의 전통을 계승했으면서도 스포티함과 날렵함이 부각되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 크게 변화됐다.

전고가 53㎜ 높아지고 뒷좌석의 무릎공간이 37㎜ 더 늘어나는 등 이전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졌고 앞좌석과 뒷좌석이 높아져 운전시 전방 시야가 좋아졌다.

트렁크 용량은 505ℓ로 동급 최대이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적재용량이 최대 1550ℓ까지 확장되고 트렁크 바닥 아래에도 100ℓ의 추가 수납 공간이 있다.

2.0리터의 신형 디젤엔진이 장착된 뉴 X1의 'xDrive20d'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4.0㎞/ℓ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전달되는 동력을 무한 가변 방식으로 조정하는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뉴 X1에는 소형 SUV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풀 LED 헤드라이트와 LED 주간주행등이 기본 제공된다.

넓은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와 2존 자동 에어 컨디셔닝, 스포츠 스티어링휠, 후방카메라, 전후방 주차 센서와 파킹 어시스턴스, 8.8인치 고해상도 콘트롤 디스플레이와 TV 기능이 포함된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기본 장착됐다.

BMW코리아는 뉴 X1 론칭과 동시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M스포츠 패키지'를 함께 출시했다.

BMW드라이빙센터는 서울 도심에서 약 1시간가량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BMW의 차종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BMW의 최첨단 기술이 함축된 다양한 차종들로 서킷을 공략할 수 있는 곳이다.

   
▲ BMW드라이빙센터 서킷을 달리고 있는 X1/BMW코리아

BMW드라이빙센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트랙은 다목적, 다이내믹, 원선회, 가속 및 제동, 오프로드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고 총 14명의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가 상시 근무 중이다.

이들은 BMW M 본사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해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안전운전 교육을 제공한다. 다양한 BMW, 미니 차량을 그룹으로 나누어 고객의 취향에 맞게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M 택시’는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M카에 동승하여 최대의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주행과 드리프트 등 M의 짜릿하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0분간 2.6km의 코스를 반복 주행하며, 하루 2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트랙을 주행해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신설된 익스클루시브 택시 프로그램이 있다.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최고급 세단 BMW 7시리즈에 탑승해 부드럽고 안전한 주행으로 트랙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JCW 택시 프로그램은 고성능 모델인 미니 JCW 쿠페에 탑승해 핸들링 코스와 가속 및 제동 코스에서 다이내믹한 주행을 체험 할 수 있다.

‘오프로드(off-road)’ 코스에서는 30분 동안 우거진 숲, 철길 주행, 통나무 주행, 좌우 경사로, 암석 주행, 모래 해변, 급경사 등판, 웅덩이 경사지 등 다양한 오프로드 모듈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지능형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와 MINI ALL4의 안전하고 정확한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으며, 조수석에 동승한 드라이빙 인스트럭터는 세밀한 교육과 기능 설명을 들으며 BMW의 지능형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챌린지 A’, 인텐시브 프로그램, M 드리프트 프로그램, ‘어드밴스드’ 프로그램 등 서킷에 마련된 다양한 상황에서 BMW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날 역시 새롭게 돌아온 X1과 함께 드라이빙센터의 다양한 코스들을 경험해 봤다. SUV를 통해 서킷에서의 짜릿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느낌의 스포티함은 아니었지만 나름 충분히 즐길만한 민첩한 주행감이었다. 전형적인 BMW의 탄탄한 하체가 즐거움을 배가 시켜줬다.

슬라럼 주행을 마치고 서킷에 이어 오프로드구간에 진입했다. 요철구간과 모래길, 2단계로 나뉜 경사면 구간, 수중코스로 이뤄진 서킷이다. 요철구간에선 탄탄하면서도 적단히 소프트한 느낌으로 노면의 충격을 훔수해줬다.

   
▲ BMW X1 내부/미디어펜

이어진 모래 길에선 중간엔 바퀴가 반쯤 빠진 모래밭에서 BMW의 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시스템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만난 급경사코스에선 차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고 내리막에서 속도를 조절해 주는 다양한 기능들을 테스트해볼 수 있었다.

뒷좌석에 개방감을 주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는 물론이고 운전에 편리함을 돕는 첨단 사양들이 대거 기본 장착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고속 주행 시 정숙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해 '뉴 X1 xDrive 20d'는 5630만원, 'M 스포츠 패키지'는 5810만원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