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둑기원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바둑기사 이세돌이 9일 부터 15일까지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기사 알파고와 함께 바둑대국을 벌일 예정이다.

알파고는 이미 유럽 바둑 챔피언인 판후이와 벌인 5번의 대국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쥔 전적을 갖고 있다. 이에 팔가고가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

알파고의 개발한 개발팀은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파고의 개발목적은 인간 모방이 아니라 인간을 이기는 것에 있다"고 말해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에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세돌 또한 알파고와의 바둑대국을 흥미롭게 받아들이며 "알파고가 인간의 직관력과 본연의 감각까지 어느 정도 모방하리라는 느낌이 왔다"며 "이번에는 내가 이기겠지만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이길 것이다. 물론 이번에 질 수도 있지만 바둑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세돌과 알파고의 첫 대국은 9일 오후 1시에 시작되며 모든 경기는 세계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와 라이브 소셜 미디어 아프리카 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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