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tvN '기억' 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드라마 ‘기억’에서 이성민이 기억을 잃고 예전 동우가 살던 집으로 찾아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15일 tvN 드라마 ‘기억’에서는 박태석(이성민 분)이 나은선(박진희 분)의 집앞에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박태석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 나은선은 박태석을 보고 기가 찬 듯이 바라봤다.

박태석은 나은선을 보고 반갑게 맞이하며 “어서와 내가 스시 사왔어”라며 “동우가 먹고 싶다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나은선은 박태석에게 다가가 뺨을 때리며 “정도 껏 해”라며 “아무리 술이 취해도 그렇지”라며 치를 떨었다.

그러자 박태석은 갑자기 정신을 차리며 “그래 맞아 술.. 내가 취해서 머리가 어떻게 됐나봐”라고 말했다. 

이에 나은선은 박태석의 행동과 함께 동우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분노를 표출했다. 아이를 사랑했던 엄마의 마음과 전 남편의 행동에 대한 서운함이 폭발했던 것.

나은선은 “갑자기 나한테 왜이러는 거야”라며  “사는게 지루하고 심심해? 다 갖고 나니까 사는게 권태로워 졌어”라고 말했다. 박태석은 미안한 마음에 스시를 나은선에게 먹으라고 건넸지만 나은선은 더욱 처절하게 말했다.

나은선은 “그날 동우한테 이거 사다주기로 하고 약속 지키지도 못했으면서 초밥집 앞만 지나가도 다 토해내는데 나보고 그걸 어떻게 먹으라는거야”라며 “잊고 다 잊고 잘 살면서 또 후회 하지 말고 당신 가족에게 잘하라고!”라고 소리쳤다.

이후 박태석은 자리를 뜨며 처량하게 하늘을 쳐다봤다.

한편 ‘기억’은 이성민의 실감나는 알츠하이머 연기와 김지수, 박진희 감성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