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효성 등 주력제품 및 첨단솔루션 소개…글로벌 고객 확대 박차
[미디어펜=김세헌기자] LG화학, 효성 등 국내 주요 화학기업들이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16'에 참가해 핵심 전략 제품을 전시하고 글로벌 고객 확대에 나선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로 올해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 푸동에 위치한 신국제박람중심(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열린다. 

   
▲ LG화학은 이번 차이나플라스에서 특별 전시 존을 통해 스마트한 라이프를 실현하는 첨단소재들을 소선보인다. 사진은 LG화학 부스 조감도. / 사진제공=LG화학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지역에서의 그간 사업 경험과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사 브랜드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차이나플라스에서 전시 컨셉을 ‘스마트 퓨처(Smart Future)’로 정하고, 스마트 피플(Smart People), 스마트 홈(Smart Home), 스마트 시티(Smart City), 오토모티브(Automotive) 등 총 4개의 전시 존을 통해 스마트한 삶(Smart Life)을 실현 가능하게 만드는 다양한 첨단소재를 소개한다.
 
LG화학은 주력 사업인 기초소재 분야의 ABS(고부가 합성수지)를 비롯해 폴리 올레핀계 수지, 합성고무,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의 주요 제품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RO필터 등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대표 제품도 소개해 회사의 다양한 솔루션 역량과 선보인다.
 
각 전시 존(Zone) 별로 전시되는 제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마트 피플 존에서는 한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며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 속에 적용된 화학소재들을 전시한다. 

또 LG화학의 고부가 합성수지인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비롯해 1g의 무게로 최대 500g의 물을 흡수하는 소재로 주로 기저귀 등에 사용되는 SAP(Super Absorbent Polymer, 고흡습성수지) 등 차세대 전략제품들을 공개한다.
 
스마트 홈 존에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LG화학의 기술로 구현된 가전, 사무기기,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전시하고, PC(Poly Carbonate), PVC(Poly Vinyl Chloride) 등 기존 제품들과 현재 기술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스크래치를 자체 복원하는 코팅 레이어(Coating Layer) 소재 등도 선보인다.
 
또한 스마트 시티 존(Smart City Zone)에서는 미래 인류의 삶에 핵심 자원이 될 물, 에너지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첨단 기술에 적용되는 LG화학의 제품들을 소개된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RO 필터 제품과 High EVA(Ethylene Vinyl Acetate, 에틸렌초산비닐)가 사용된 태양광패널 시트 및 산업용∙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오토모티브 존에서는 자동차 실물 모형을 전시해 기초소재 기반의 다양한 소재와 부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자동차 경량화를 가능케 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 제품들과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등도 함께 선보인다.
 
   
▲ 효성은‘차이나플라스 2016’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폴리케톤 브랜드 ‘포케톤(POKETONE)’ 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차이나플라스 효성 부스. / 사진제공=효성그룹

효성은 올해 차이나프라스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의 신규 브랜드 ‘포케톤(POKETONE)’을 소개한다.

효성은 이번 전회에서 화학PG의 폴리케톤 사업단이 참가해 포케톤이 적용된 제품인 커넥터와 연료 주입구 등 자동차용 부품, 기어 및 스위치 등 전기전자 부품 등을 선보이고, 오일&가스 파이프 및 타이어코드용 원사, 멤브레인 모듈 등의 산업용 제품들도 함께 전시한다.

효성이 지난 10년간 노력 끝에 개발에 성공한 포케톤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신소재로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재료로 만든다. 

폴리케톤 1톤 생산에 드는 일산화탄소의 양은 약 0.5톤으로 연간 5만톤의 폴리케톤을 생산하면 소나무 38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또한 폴리케톤은 나일론과 비교해 충격 강도는 2.3배 이상,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며 내마모성 또한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이므로 지금껏 개발된 다른 신소재보다도 우수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준형 효성 화학PG장(사장)은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신소재인 포케톤의 우수성을 중국과 전세계 시장에 알리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거래선 판로개척에 힘써 포케톤이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도 이번 차이나플라스에서 아시아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인 ‘인토라도’의 카본프레임을 전시한다. 이 프레임에는 현대자동차와 공동개발한 초경량 탄소섬유 복합재가 적용돼 기존 차량 중량을 획기적으로 경량화 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이 적용됐다.

롯데케미칼은 이외에도 다양한 경량화 소재는 물론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포함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제품, 신규사업 진출 예정인 특수고무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차의 한 량을 보는 듯한 사각형 박스 형태로 부스를 구성했다”며 “친환경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녹색'과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경영철학을 드러내는 '흰색'을 조화롭게 사용해 부스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총 33개국 약 3000여개의 업체들이 참석하는 이번 차이나플러스에는 엑손모빌, 듀폰, 바스프, 다우 등 세계적 석유화학업체들도 참가한다. 전세계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압출,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자동화 등 약 15개의 테마 전시관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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