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이동통신사가 고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고객 개개인에 맞는 추천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이동통신사가 고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고객 개개인에 맞는 추천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4세대 이동통신(LTE) 스마트폰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올해 1월 약 4.14GB에서 3월 약 4.52GB, 4월 4.55GB로 치솟았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방송 시청, 음원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증가세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이통사는 스트리밍과 동영상 플랫폼에 변화를 주고 있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추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소비를 이끌면서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KT뮤직은 지난 9일 간담회를 열고 음악서비스 ‘지니’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지니는 700만곡의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그 중 0.6%인 4만곡 만이 전체 소비량의 90%를 차지했다”며 “과연 고객들을 제대로 만족시키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고 앞으로 지니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밝히며 오는 7월 선보일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소개했다.

지니 스마트 라이프는 KT뮤직이 자체 개발한 추천엔진 ‘지니어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니어스는 700만 음원의 오디오 파일을 분석해 메타 데이터를 추출하고, 100억 건의 스트리밍 이력을 분석했다.

동시에 지니 이용자의 음악 이용 상황(TPO: Time, Place, Occasion)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고객에게 맞춤형 음악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렇게 분석된 음원들은 고객들의 상황, 위치, 행동, 날씨, 시간 등과 매칭해 지니 이용자에게 서비스 된다.

또한 고객의 상황을 분석한 큐레이션 ‘지니 스포츠’는 스마트워치 기반에서 스마트폰으로 확대 적용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비트런’은 고객이 걷는 발걸음을 스탭센서로 파악해 걷는 속도에 따라 추천음악이 달라진다.

이밖에 음악서비스 지니는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고객이 순간순간 원하는 메뉴를 터치∙드래그해 손쉽게 메인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개인화된 UI(User Interface)를 제공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도 지난 1월 통합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를 론칭하며 98개 실시간채널, 국내해외 영화 8257편, CBS·BBC등 현지방영 시리즈, 국내 최다인 33개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용자의 연령·성별과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가 실시간인지 VOD 중심인지에 따라 초기 화면이 다르게 구성되는 ‘개인화 홈’ 기능도 추가했다.

또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TV처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해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화면 전체를 TV처럼 볼 수 있는 가로형의 'TV Like UI(User Interface)'를 제공한다.

자체개발한 ‘랭킹기반의 추천기술’로 성별, 나이, 선호화면 등의 비중을 조절해 개인마다 맞춤형 추천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옥수수의 강점이다.

옥수수는 그 동안 보여주는 것만 봐야하는 원 웨이(one way) 시청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입맛에 맞는 컨텐츠를 추천하면서 최적의 시청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고객들은 양질의 정보를 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이통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