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씨제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JYJ 박유천이 15일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A씨에게 고소를 당하며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하지만 A씨는 이후 고소를 취하했다. 이로서 박유천은 일방적으로 성폭행을 가한 혐의에서는 상당부분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공인으로서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을 터. 이는 대중들이 나타내는 일종의 ‘마녀사냥’이 기인한 것은 아닐까.

10일 양측의 의견은 엇갈렸다. A씨는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주장했고 증거로 속옷을 제출했다. 이에 박유천 측은 “허위 사실을 한 일방적인 주장이다”라며 강경한 반응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대중들의 관심사는 한 곳으로 쏠렸다.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됐다는 사실이 자극적인 소재로 다가온 것.

아직 확실한 판정이 나오기 전부터 대중들은 박유천에 대한 질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대중들은 정확한 판단 없이 ‘성폭행’이라는 단어에 박유천이 언급되자 부정적인 반응부터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A씨는 박유천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그렇다면 이를 바라보는 박유천에 대한 세간의 시선은 어땠을까. 질타 속에 남겨진 결론은 이미지 실추밖에 없다. 공인으로서 성폭행 혐의는 가타부타를 떠나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여론은 냉혹한 잣대만을 표현했을 뿐 추후에 그의 이미지 실추에 대해서 별다른 책임감을 내비치고 있지 않다.

어떻게 보면 공인으로서 겪어야 되는 잔인한 현실이지만 억울한 면도 없지 않다. 사실 여부를 떠나 나타나는 부정적인 시선, 박유천이라는 이름과 ‘성폭행’ 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것 등은 연예인을 떠나 한사람으로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것임에는 분명하다.

대중들은 이번 성폭행 사건에 대해 진위여부가 밝혀지자 예전만큼의 충격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이는 자극적인 것에 유독 더 반응하는 네티즌들의 단점이라고도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박유천이라는 ‘연예인’의 틀 보다는 일반적인 사람으로 바라봤을 경우 반응은 다르지 않았을까. 또한 그동안 연기자와 가수생활을 이어가면서 좋은 이미지를 보여준 박유천을 응원하는 팬들이라면 명확한 판단이 내려지기 전에 그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현명한 모습이지 않을까. 앞으로 보다 합리적인 여론의 반응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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