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서 신제품 '스카이' 공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팬택의 신제품은 고객의 앞이 아닌 옆으로 돌아온 것이다. 3초뿐인 영광을 뒤로한 노병의 모습도 아니고 불사조처럼 부활한 영웅의 모습도 아니다. 평범함 속에서 고객과 함께 하고자 하는 팬택의 모습이다.”

22일 문지욱 사장은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 행사를 갖고 신제품 소개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문 사장은 “과거 팬택은 경쟁사를 의식하고 자존감에 몰두했다. 통렬한 반성이 필요했다. 고객에게 제품을 자랑하기보다 우리 제품이 고객 삶의 일부가 돼야 했다”며 “이제 고객의 앞이 아닌 옆에서 함께 공존하는 것이 진정한 제품 가치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 22일 문지욱 사장은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 행사를 갖고 신제품 소개에 앞서 팬택의 과거를 회상했다./미디어펜


이어 “21세기 현대인은 끝없는 경쟁의 압박 속에 지쳐간다. 1인 가구가 500만 가구나 되고 개인의 삶은 점점 더 고독해진다. 그들의 일상을 생각했다”며 “사각과 원, 엣지와 라운드를 일관성있게 조화시켜 미니멀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사장은 “팬택의 부활을 알리는 첫 제품이 아니라 여러분 일상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간절함으로 스마트폰 겉면에 통신사 로고와 제품명을 새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팬택의 신제품 행사에는 이태원 퀄컴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그는 “퀄컴과 팬택은 오랜 시간동안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해왔다”며 “퀄컴의 최신 오디오 코덱은 IM-100의 주요 자랑인 오디오 기능의 기반 기술”이라고 말했다.

팬택의 새로운 스마트폰 IM-100은 퀄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퀄컴의 최신 오디오 코덱 칩(WCD9326)을 탑재했다. 퀄컴의 APT-X 코덱을 지원해 블루투스 이어폰과 스피커에서도 CD 수준의 고음질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팬택은 특히 스카이 스마트폰 IM-100와 함께 무선충전 거치대 겸 스피커인 ‘스톤(Stone)’을 강조했다. 스톤은 충분한 음량과 음질(3W 스피커 2개, 우퍼)을 제공한다. 전용 앱과 연동해 음악재생, 무드램프 등을 사용자가 손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함께 고려했다.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사용자를 반겨주는 웰컴 라이팅, 음악 재생 중인 단말을 올려놓기만 하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자동으로 스톤에서 소리가 재생되는 이지 페어링, 출근시간, 미리 시간을 알려주는 스마트시그널 등이 지원된다. 

   
▲ 팬택의 새로운 스마트폰 IM-100은 퀄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퀄컴의 최신 오디오 코덱 칩(WCD9326)을 탑재했다./미디어펜


팬택은 올해 안에 스카이를 3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를 겨냥하는 TV 광고 없이 온라인, 영화관 등에서만 제품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패택 관계자는 “일정상, 초반에 많은 수량을 하기는 어렵다. 우선 1만~2만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틀 전에 선보인 티저광고가 대박이 났다. 마케팅은 많은 비용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전국 65곳의 거점에 에프터서비스(A/S) 센터를 열었다. 센터를 확대하는 동시에 택배 서비스와 대여폰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의 A/S를 도입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스카이는 기존의 스마트폰의 가격 경쟁을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가치를 만들어가자는 것이기 때문에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팬택은 이번 스카이 스마트폰의 광고 주인공으로 ‘맷돌춤’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박기웅을 발탁했다. 박기웅은 10년전 스카이의 광고에 출연해 푸시캣돌스(The Pussycat Dolls)의 ‘돈차(Don't Cha)’의 음악을 들으며 맷돌춤을 추며 주목받은 바 있다.

IM-100 티저 영상 역시 같은 노래로, 이 음악소리에 잠에서 깨 일어나는 박기웅의 모습으로 스카이의 컴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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