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제조사 이벤트까지 '팡팡'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팬택의 부활을 알린 스카이 ‘IM-100’이 공식 출시된 가운데 예약판매기간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지난 24∼29일 SK텔레콤과 KT의 예약판매를 통해 약 7000대의 판매성적을 거뒀다. 

   
▲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매장에서 스카이 '아임백(IM-10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업계 관계자는 “예약판매가 시작된 주말에만 총 3000~4000대가 팔렸다”며 “예약판매가 실제 구매로 모두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예상보다 선전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IM-100의 인기요인은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크다. IM-100의 출고가는 44만9900원. KT와 SK텔레콤은 최고 33만원에 달하는 공시지원금을 지급해 최저 10만원대에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

가격대비 성능도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IM-100은 5.1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430, 2GB 램(RAM), 32GB 저장 용량, 3000mAh 배터리,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스카이 브랜드에 대한 향수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호응을 얻고 있다. IM-100은 이동통신사 로고나 제품명 대신 뒷면에 ‘Designed by SKY’라는 작은 문구만 새겼다. 두께는 7.8㎜, 무게는 130g이다. 색상은 클래식 화이트, 플래티넘 블랙 두가지다.

누리꾼들은 “디자인 하나만큼은 최강”, “아이언2 보다 더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2016년에 스카이를 만나다니 너무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톤(Stone)과 휠 키(Wheel key) 또한 IM-100만의 강점이다. 단말기와 패키지로 제공되는 스톤은 둥근 모양의 거치대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도 탑재돼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하는 스피커 역할도 한다.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하면 단일 색상부터 촛불, 오로라, 파도, 반딧불 등 다양한 패턴을 갖춘 무드 램프로 쓸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출시기념 이벤트와 혜택도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7월말까지 IM-100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5000명을 추첨해 모바일 동영상 앱 ‘옥수수’ 내 VOD 결제 가능한 1만 포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IM-100 구매 시 올레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5만원의 단말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슈퍼할부 카드’를 이용하면 2년간 최대 36만원까지 통신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팬택은 IM-100 출시에 맞춰 제이버드(Jaybird)사와 공동 프로모션으로 구매고객에게 블루투스 이어셋 Jaybird X2 모델을 5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팬택은 올해 안에  IM-100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전국 65개 거점에서 수리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재정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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