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PPS 원료-수지-컴파운드 일관공장 건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도레이첨단소재가 고품질의 원가경쟁력 갖춘 대량생산체제 구축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최초 ‘PPS 원료-수지-컴파운드’ 군산 일관공장을 오는 2018년까지 증설과정을 거쳐 일본 도레이 도카이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키울 예정이다.

   
▲ (사진왼쪽부터)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스즈키 히데오 일본임시대리대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사진=도레이첨단소재

한국내 PPS(Polyphenylene Sulfide) 수지, 컴파운드의 대량생산 시대를 연 것이다. 현재 수지는 연산 8600톤, PPS 컴파운드는 3300톤 체제를 구축했다.

6일 도레이첨단소재는 전라북도 새만금산업단지에서 PPS 군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최초의 일관체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환경과 저에너지 아이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군산공장은 당초 공장건설 후보지 결정시 아세안 국가들간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산업부, 전북, 군산시 등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에 힘입어 새만금산업단지내로 최종 결정됐다.

새만금단지는 다양한 원료 조달이 용이하고, 주요 수출국이자 FTA 체결로 대규모 시장인 중국과의 접근성, 전문인력 확보, 전후방 기업과의 연계성이 우수하고 항만 등의 인프라 등에서 뛰어난 전략적 입지다.

PPS 수지는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비교해 강도, 내열성, 내화학성, 치수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며 금속, 세라믹에 가까운 특성으로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화 고분자 신소재다.

특히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의 수요확대에 따라 PPS수지를 사용한 새로운 부품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준공식에서 “군산공장은 새만금 내 첫 외국인 투자기업의 공장”이라며 “PPS 제조 기술을 이전받으면서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PPS 수지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경량화 소재로 인기가 높아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오는 현재 2조원의 매출액을 2020년까지 5조원으로, 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5000억원으로 달성하겠다”며 “군산공장에 당초 목표한 3000억원 외에도 추가로 투자해 컴파운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군산공장은 지난 2014년 7월 착공했다. 도레이의 외국인직접투자자금 860억원을 포함해 2018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받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본격적인 국내 양산으로 수입대체는 물론 중국과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시장까지 수출하고 있다. 특히 한중 FTA의 체결로 관세인하 효과가 크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중국시장 수출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의 PPS는 케미칼 원료와 수지의 융합이라는 측면이 최대 강점으로, 폴리머 설계와 타 원료와의 얼로이, 타 소재와의 컴파운드 기술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레이와의 공동협력으로 신규시장 창출에 앞장서고 제품설계와 최신 기술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전략으로 PPS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부품소재분야에서 새로운 소재로 떠오른 PPS 수지는 자동차뿐 아니라 전자∙전기, 의료 등 산업 전반에 쓰여 글로벌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다.

PPS 컴파운드 한국시장 규모는 2013년 연간 4000톤에서 2020년 8000톤으로 연평균 10% 이상, 세계시장은 2013년 8만여톤에서 2020년 14만톤으로 연평균 9%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신흥국의 전기∙전자의 수요확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조기 증설을 추진해 한국을 PPS 수지사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군산지역의 전후방 기업들과의 전략적 연계와 협력으로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햔편 이날 준공식에는 주형환 장관을 비롯해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주한 일본임시대리대사,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문동신 군산시장, 시도 관계자들과 도레이사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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