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저주 역으로 포루투갈에 도움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프랑스 포르투갈의 유로2016 결승전에서도 펠레의 저주는 강력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팀의 에이스 호날두가 전반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사실상 프랑스의 우승이 점쳐졌다. 

그러나 호날두의 교체 이후 흔들리지 않는 수비와 간간히 선보이는 위력적인 역습으로 프랑스를 흔들었다. 

결국 연장 후반 3분 헤나투 산체스와 교체 투입된 에데르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고 이 골은 그대로 포르투갈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으로 연결됐다.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실 대회 전부터 포르투갈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에이스 호날두를 보유했지만 공격수 부재 등으로 사실상 우승외 팀으로 분류됐다. 

실제 포르투갈은 이번 유로2016 조별예선에서 3무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와일드 카드로 16강행에 극적으로 탑승하면서 저력을 보인 끝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축구황제 '펠레' 역시 포르투갈의 우승이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펠레는 이번 유로2016 대회를 앞두고 한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포르투갈의 전력으로는 우승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유명한 '펠레의 저주'가 포르투갈의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펠레의 저주란 펠레가 지목한 팀의 성적이 실제 대회에서는 반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프랑스는 화려한 스쿼드와 개최국 잇점을 내세우고도 펠레의 저주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슈퍼스타로 소속팀에서는 우승트로피를 휩쓸었다.

대표팀에서만큼은 좀처럼 우승과 연을 닿지 못한 두 선수다. 메시는 유로2016보다 앞서 끝난 '센테나리오' 코파 아메리카에서 2연속 준우승으로 결국 은퇴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날 승리로 화려한 클럽커리어와 함께 국가대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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