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멤버십포인트부터 일정 공유까지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동영상, 게임, 음원 스트리밍 등을 즐기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늘면서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할인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미래과학부의 무선데이터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4세대 이동통신(LTE) 스마트폰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지난해 4월 3495MB에서 올해 4월 4660MB으로 1년 만에 33% 급증했다.

   
▲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할인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가 지난 2014년 선보인 패밀리박스는 무선결합상품에 가입되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혜택 앱(App) 서비스다. 가족간 데이터와 멤버십포인트를 공유 할 수 있으며 매월 보너스 데이터와 멤버십포인트, 올레 와이파이 이용권까지 제공한다.

KT는 패밀리박스 누적 고객은 132만명이며 90%를 웃도는 높은 이용자 접속률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박스로 40대, 50대의 부모가 자녀에게 데이터를 공유해주는 비중이 높고, 부부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사례도 흔히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멤버십포인트도 포인트박스를 통해 가족간 공유가 가능하다. 공유한 포인트는 모든 KT 멤버십 고객에게 매달 제공하는 2배 할인 혜택 ‘더블할인 멤버십’으로 사용할 수 있다.

KT는 패밀리박스 이용자들을 위해 제휴사와 연계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패밀리박스 앱을 통해 현대H몰(App)에 접속하면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홈쇼핑 상품 최대 7%, 백화점 상품 최대 5%의 추가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다음달 17일 까지 KT 패밀리박스 가입고객 대상으로 ‘여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이벤트를 1~4장 시리즈 형태로 진행한다. 썬크림 쇼핑을 위한 아리따움 상품권, BHC치킨, 배스킨라빈스 블록팩, 롯데시네마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 제공한다. 

   
▲ SK텔레콤이 지난 5월 출시한 '케이크'는 가족 고객이 등록만 하면 매월 최대 1000MB 데이터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가족나눔데이터’ 혜택이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지난 5월 선보인 가족 커뮤니티 서비스 ‘케이크(cake)’도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크는 가족 고객이 등록만 하면 매월 최대 1000MB 데이터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가족나눔데이터’ 혜택이다.

케이크는 고객이 이용하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가족간 앱 연동을 통해 ▲가족간 위치·시간 메시지 ▲편리한 사진·일정 공유 기능 ▲생생한 가족 나들이 정보 ▲’가족나눔데이터’ 등을 통해 제공한다. 타사 고객은 위치메시지 수신과 가족나눔데이터 등 일부 기능에 제한이 있다.

가족나눔데이터는 SK텔레콤 이동전화를 쓰는 가족이 등록만 하면 최대 1000MB의 데이터를 매월 무료로 나눠 쓸 수 있다.

SK텔레콤 이동전화를 쓰는 가족이 2~3인이면 매월 500MB, 4~5인이면 매월 1000M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매월 1일 가족 고객에게 제공되는 가족나눔데이터는 케이크 앱을 통해 100MB 단위로 편리하게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