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전주시 아파트분양 청약과열의 진원지인 송천동 에코시티에 첫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일신건영(대표=조태성)이 전주 덕진구 송천2가에서 분양 중인 '에코시티 3차 휴먼빌'이 392세대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56세대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 전주 덕진구 송천2가에서 분양 중인 '에코시티 3차 휴먼빌'이 392세대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56세대가 미달사태를 빚었다./아파트투유

전용 84~112㎡에 미달분은 15일 2순위 청약에서 마감이 무난할 전망이다.

전주 에코시티에서는 자이 등 모두 5개 단지가 선보였으나 순위 내 미달사태는 일신건영의 휴먼빌이 처음이다.

에코시티는 지난해 11월 GS건설과 포스코건설, 태영이 4개 단지를 분양할 때 10만명의 청약자들이 쇄도, 1순위 최고 경쟁률이 76 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3월 포스코건설의 '더샵 2차'도 28 대 1의 청약경쟁률로 지역 분양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전주 송천동 D부동산중개사는 "2블록의 휴먼빌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에도 불구, 책정 분양가는 유명 브랜드 못지 않았다"며"태영건설 데시앙 2개 단지가 이달 중 분양 예정이어서 휴먼빌에 청약통장을 사용치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휴먼빌 입지가 에코시티 외곽 도로변에 자리한 것도 1순위 미달사태의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주 에코시티 3차 휴먼빌은 직전 분양단지가 1년 전매제한에 묶여있는 것과 달리 전매제한이 없다. 시행사가 토지소유자의 보상 환지로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한편 전주 에코시티는 덕진구 옛 35사단 이전 터 200만㎡에 들어서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모두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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