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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방황하지 말고 전봇대 옆으로?…'신통방통'
설치비용 부담 감소, 충전인프라 확충 기대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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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07-22 11: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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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전국 3만개 전봇대 옆에서 누구나 손쉽게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안이 검토되며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에 새로운 대안이 제시됐다.

이번에 제시된 충전방식은 전봇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설비인 '배전 전주 일체형 전기차 충전기'로 현재 개발단계에 있지만 완성되면 앞으로 충전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봇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설비인 '배전 전주 일체형 전기차 충전기'./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한전 부울본부)는 전봇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설비인 '배전 전주 일체형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한전이 관리하는 전국 900만개 전봇대 중에서 주차공간과 가까운 전봇대 3만개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개념이다.

이 설비는 한전 김해지사 소속 진봉건 차장이 올해 1월 직원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올해 5월부터 본격 개발이 시작됐다.

전체 구성은 전기차에 연결하는 충전기, 전류량을 제어하는 충전제어함(EVCCS), 전봇대 변압기에 연결돼 적정 전류 부하량을 측정하는 측정기, LED 조명과 블랙박스를 갖춘 충전소 안내판 등으로 나뉜다. 

충전 방식은 완속(5∼6시간), 중속(1∼2시간), 급속(15∼30분) 등 3가지다. 충전 요금은 카드결제 등 기존의 전기차 충전소와 비슷하다.

한전이 개발하는 이 설비가 상용화하면 큰 투자 부담 없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충전소를 만드는 데에 가장 큰 발목을 잡는 게 비용문제다. 급속 충전기 1대 기준으로 장비 자체의 가격은 약 3000만원이다. 여기에 굴착과 관로·전선 등 설치에 보통 4000만원이 든다. 부지 매입 비용은 별도다. 

한전의 설비는 기존의 전봇대를 활용하기 때문에 부지를 매입할 필요가 없다. 설치비용은 100만∼200만원이면 충분하다. 다만, 충전 장비의 가격은 전기차 충전소와 비슷하다.

한전 관계자는 "전봇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기는 세계 최초의 시도다"며 "편의점처럼 전봇대에 들러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고 말했다.

한전 부울본부는 이 설비를 경남 김해시에 시범 설치하기로 하고 이달 28일 김해시청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한전 부울본부는 설비 보급과 유지관리를, 김해시는 공공 주차장의 주차공간 제공을 각각 맡는다. 

한전 부울본부는 올해 말까지 김해시 내동 연지공원, 어방동 가야테마파크, 장유 롯데아울렛, 진영 봉하마을 등 4곳에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부산과 울산은 물론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인 충전인프라의 획기적인 해결방안이다”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충전소가 확보되면 한층 빠른 전기차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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