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열린 삼성 언팩 1000여명 참석…1시간 동안 '후끈'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갤럭시 노트7는 하나의 스마트폰을 넘어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관문(gateway)이 될 것이다. 가상현실에서부터 피트니스, 모바일 결제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에서 갤럭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공개됐다. 2일(현지 시각) 삼성 갤럭시 언팩(언팩)이 개최된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은 약 1000명의 인파로 가득찬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언팩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선 본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는 후문. 

   
▲ 삼성전자 언팩은 뉴욕·런던(영국)·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등 3개 도시에서 생중계 형태로 동시에 진행됐다./삼성전자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언팩은 뉴욕·런던(영국)·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등 3개 도시에서 생중계 형태로 동시에 진행됐다.

런던과 리우데자네이루는 각각 2012년과 올해 올림픽 개최(예정)지기도 하다. 이날 삼성전자는 리소토의 마라톤 선수 '셰포 마티벨리(Tsepo Mathibelle)'를 예로 들며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처럼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발전시켜온 개발진의 노력을 강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갤럭시노트7를 소개하던 고동진 사장은 실물 공개 직전, 객석에 삼성 기어 VR(기어 VR) 착용을 권했다. 관객들은 기어 VR로 감상하는 특별 영상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가상 세계로, 다시 갤럭시 노트7의 세계로 이동했다.

갤럭시 노트7이 진짜 모습을 드러낸 순간 행사장에선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번 언팩에서 단연 눈에 띄는 변화는 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탑재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다. 갤럭시 노트7은 상하좌우와 전·후면 모두 대칭을 이루는 엣지 디자인을 채택했다.

   
▲ 갤럭시노트7은 지문 인식에 이어 홍채 인식까지 지원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모바일 보안'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삼성전자


대화면 제품인데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이날 갤럭시노트7 소개에 나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외관부터 UX까지 세심하게 향상시킨 디자인 부문에서의 노력을 강했다.

갤럭시노트7의 S펜은 실제 필기구에 가깝게 정교해졌다. 그림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을 갖췄다. 번역기와 돋보기, GIF 파일 캡처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스마트폰의 대화면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때 특히 빛을 발한다. 갤럭시 노트7은 HDR 스트리밍 영상, 불칸 API 기반 게임, 듀얼 픽셀 카메라를 지원하며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대폭 강화했다.

갤럭시노트7은 지문 인식에 이어 홍채 인식까지 지원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모바일 보안'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홍채 인식 보안이란 개개인의 고유한 홍채 정보를 '디지털 서명'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언팩에선 스마트폰을 잠시 응시하기만 해도 인증이 완료되는 홍채 인식 기능 활용 기능 '보안 폴더(Secure folder)'와 '삼성 패스(Samsung pass)'가 소개되며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