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삼성동에도 '플래그십 스토어' 추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전기차 선도브랜드 테슬라가 본격적인 한국진출에 시동을 걸며 국내 시장요충지에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본격적인 진출에 나서는 시기는 11월 전후로 경기도 하남과 서울 강남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직접 테슬라의 전기차를 보고 체험해 본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그간 주춤했던 전기차시장에 새로운 활력소와 자극제 역할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 전기차 선도브랜드 테슬라가 본격적인 한국진출에 시동을 걸며 국내 시장요충지에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테슬라모터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신세계 실무자들과 다음 달 개장하는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입점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매장입점과 관련해선 확정된 상태이고 구체적인 입점준비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승인 절차의 마무리시기에 따라 매장에서 직접 차량을 판매 할 수 있을지의 유무가 갈릴 예정이다.

정부 승인 절차가 늦어질 경우 테슬라는 하남 스타필드 매장에서 일단 전기차를 전시하다가 나중에 판매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 하남 스타필드 테슬라 매장에 공을 들인 것은 테슬라 보다 신세계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 스타필드는 플로리다 유니버시티타운센터(UTC)몰, 인터내셔널플라자 등 미국 복합 쇼핑몰을 벤치마킹한 곳으로 테슬라 매장이 들어서있다는 곳들이다. 이에 신세계 측은 테슬라 매장을 이번에 오픈하는 하남 스타필드에 들여오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또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정용진 부회장의 높은 관심도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부회장은 테슬라 모델 S의 오너로 국내 1호 테슬라 고객인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유명하다.

신세계 측은 이번 테슬라가 혁신과 친환경성 등의 상징인 만큼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같은 입장이다.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에 테슬라 매장을 입점시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태슬라를 알리기에도 유용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테슬라 한국법인 테슬라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등에 직접 로드샾을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 테슬라가 최근 새롭게 출시를 알린 보급형 전기차 모델3./테슬라모터스


하남 입점 뿐 아니라 접근성이 좋고 주요 고객층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 입성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강남 매장은 테슬라의 특정 브랜드의 여러 상품을 홍보ㆍ판매하는 대표 매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공간 임대나 매입, 인가 등의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 서울 강남 로드숍이 10월경 먼저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시장은 물론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가 진출하며 자극제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 된다”며 “국내에 주춤한 전기차 분양의 활성화도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2003년에 설립된 미국의 전기자동차 전문 제조업체다. 히어로 만화·영화의 주인공인 '아이언맨'의 실존 모델로 유명한 혁신적 경영인 일론 머스크가 대표를 맡고 있다.

테슬라의 '로드스터'와 '모델S'는 전기차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았고, 올해 초 선보인 보급형 전기차 세단 '모델3'는 이미 예약 주문량이 세계적으로 37만대를 넘어설 만큼 시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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