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까지 무더위 계속될 것으로 전망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정말 덥다, 에어컨은 필요하고…전기료 아낄 수 있는 에어컨 어디 없나."

올해 밤낮으로 강력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8월말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올해는 폭염특보 발효 건수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 나오면서 더위를 떨쳐내기 위해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걱정을 덜기 위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에어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500'이 출시 국내 판매 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500'이 출시 국내 판매 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넉 달만인 6월 초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두 달만에 판매량 두배로 올라선 것이다.

무풍에어컨은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무풍냉방'으로 찬 바람이 직접 닿는 불쾌감 없이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준다.

무풍에어컨 Q9500 인기는 전국적인 무더위도 역할을 했지만 냉방·청정·제습까지 4계절 내내 전기료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무풍에어컨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이다.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은 제품을 1등급~5등급 구분된다.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손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LG전자도 무더위 덕분에 휘센 에어컨도 불티나게 팔리면서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은 3년 만에 가동률 최대치를 찍고있다.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에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기존 정속형의 컴프레서 대비 전기료를 63%까지 줄여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상단 2개의 토출구가 좌우 120도까지 바람을 보내 더 효율적이고 쾌적하게 냉방해 준다. 이 제품은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했다. 

   
▲ LG전자도 무더위 덕분에 휘센 에어컨도 불티나게 팔리면서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은 3년 만에 가동률 최대치를 찍고있다. /LG전자


거실에 한 사람만 있는 것을 LG 휘센 에어컨이 감지, 두 개의 냉기 토출구 가운데 사람이 있는 방향의 토출구만 사용해 두 개의 토출구를 모두 사용할 때보다 전력소비량을 최대 50.3%까지 줄일 수 있다.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에어컨도 올해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5배 증가했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제품 모두를 합한 수치다.

스탠드형 에어컨 경우 올해 7월 한 달간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급격한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올해 위니아 에어컨의 판매 성장 요인으로 한층 강화된 냉방, 절전 등의 기능과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고급스러운 디자인, 다양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꼽고있다.

대유위니아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고객 만족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에어컨 업계 최초의 '5년 무상 클린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등 여름철 가전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도 판매 증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이 에너지 1등급이라 하더라도 냉방효율을 각각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수치가 높을수록 냉방능력이 더 뛰어나 전기료를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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