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3' 31일 오후 6시(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서 공개
삼성전자의 '기어S3'가 곧 베일을 벗는다. 웨어러블 기기의 선두주자 '기어 시리즈'의 신제품인 기어S3는 기대가 큰 제품이다.

원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주목 받았던 기어S2의 디자인을 계승한 아름다운 디자인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탑재한 기어S3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워치 '기어S3'가 오는 31일 오후 6시(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다음달 1일 오전 1시다.

   
▲ 삼성전자가 공개한 초청장을 보면 원 아래에 'TALK ABOUT 3'가 써있다. 이는 기어S3를 공개한다는 의미다. 푸른색 원은 기어S3가 원형 스마트워치의 외관을 유지한다는 뜻으로 보인다./삼성전자


이날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 웨어러블 론칭 행사' 초대장을 글로벌 주요 미디어와 파트너, 개발자들에게 공식 발송했다.

이번 기어S3 행사는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전전시회(IFA)를 이틀 앞두고 열린다. 행사 장소인 템포드롬(Tempodrom)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기어S2가 공개됐던 장소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언팩을 볼 수 있도록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3에 대한 정보는 삼성 갤럭시 홈페이지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언팩 행사는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앞서 진행된 갤럭시노트7 실시간 생중계는 많은 소비자가 홈페이지에 접속, 서버가 폭주해 실시간 방송이 다소 원활하지 못했을 정도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초청장을 보면 원 아래에 'TALK ABOUT 3'가 써있다. 이는 기어S3를 공개한다는 의미다. 푸른색 원은 기어S3가 원형 스마트워치의 외관을 유지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푸른색 원 안의 초침과 분침이 가리키는 6시는 행사 시간을, 원 안의 또 다른 푸른색 원은 기어S3가 전작과 같이 원형 아이콘을 채택했음을 암시한다.

기어S3은 스페인어로 태양을 뜻하는 '솔리스'라는 코드명으로 제작되고 있다. 전작인 기어S2은 동그라미를 뜻하는 '오르비스'였다.

기어S3는 원형 디자인으로 특유의 돌리는 방식의 유저인터페이스(UI)를 채택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를 채택,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내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워치 '기어S3'이 오는 31일 오후 6시(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다음달 1일 오전 1시다. 기어S2 클래식 제품 디자인 스케치./삼성전자


이외에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무선충전, 방수방진 기능을 장착한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외신 등 전망 보도에 따르면 기어S3는 '기어 클래식', '프론티어', '익스플로러'로 출시된다.

삼성전자의 기어 시리즈는 이미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원형 디자인을 도입해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 가능한 기어S2는 출시 이후 일일 판매량 2000대 정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기어S2 판매량은 대략 20만~50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어S2 공개 당시 주요 외신들은 삼성 기어S2가 디자인과 기본 기능 측면에서는 흠잡을 데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기어S3를 시작으로 애플의 스마트워치도 공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애플은 9월7일 신제품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과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2세대를 공개할 전망이다.

앞서 6월 열리는 개발자회의 WWDC를 통해 애플원치 운영체제 워치OS3가 공개됐다. 주로 필기인식 기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과 기어S2를 애플 보다 먼저 출시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어S2 보다 먼저 선보인 갤럭시노트7의 인기는 대단하다. 새로운 기술인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기어S3 역시 새로운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중무장할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 모바일 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미디어펜=이미경 기자]